아카데미 시상이 코앞이라고요? 먼저 전초 격인 골든글로브 시상식 없인 불가능하겠죠. 6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후보가 발표됐습니다. 최다부문 후보에 오른 영화는 조지 클루니 주연의 영화 <마일리지>(가제)입니다. 드라마 부문 최우수작품상과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감독상 등 총 6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유력 수상작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주노>를 연출한 제이슨 라이트먼이 연출한 작품으로 얼마 전 열린 2009 전미비평가협회에서도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며 큰 관심을 모은 작품이지요. 해고를 대신 해주는 해고 전문가로 분한 조지 클루니는 남우주연상 후보에도 올랐군요. 다음을 바짝 뒤따르는 영화는 롭 마셜 감독의 <나인>입니다. 뮤지컬, 코미디 부문 작품상을 비롯, 여우조연상을 포함해 5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군요. 제임스 카메론의 3D 혁명 <아바타>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은 각각 4개 부문 후보로 지명됐습니다. <뉴문>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2012> 같은 블록버스터 대작은 박스오피스의 성적과 관계없이 후보에 오르지 못하는 굴욕을 당했습니다.
각 부문의 후보작은 다음과 같습니다. 드라마 부문 최우수작품상에는 <마일리지>(가제) 이외에도 <아바타>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허트 로커> <프레셔스>가, 감독상으로는 <허트 로커>의 캐슬린 비글로, <아바타>의 제임스 카메론, <인빅터스>의 클린트 이스트우드, <업 인 디 에어>의 제이슨 라이트먼,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의 쿠엔틴 타란티노가 올랐군요. 남우주연상 후보로는 <업 인 디 에어>의 조지 클루니를 비롯해 <크레이지 하트>의 제프 브리지스, <싱글맨>의 콜린 퍼스, <인빅터스>의 모건 프리먼, <브러더스>의 토비 맥과이어가 올랐습니다. 여우주연상 후보로는 <블라인드 사이드>로 아카데미까지 노리는 샌드라 불럭이 눈에 띕니다. 샌드라 불럭은 로맨틱코미디 <프로포즈>로 뮤지컬, 코미디 부문에서도 여우주연상 후보에 지명되는 쾌거를 올렸습니다. 이 밖에 <프레셔스>의 가보리 시디베, <언 에듀케이션>의 케리 불리컨, <영 빅토리아>의 에밀리 블런트, <라스트 스테이션>의 헬렌 미렌이 올랐습니다. 뮤지컬, 코미디 부문의 최우수작품상 후보는 <나인>을 비롯, <500일의 썸머> <행오버> <사랑은 너무 복잡해> <줄리 & 줄리아>가 올랐습니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2010년 1월17일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리고 <NBC>를 통해 중계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