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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액션] 리들리 스콧과 브래드 피트가 뭉쳤다

영국 미니시리즈 <레드 라이딩> 중 한 장면

감독 리들리 스콧과 각본가 스티븐 자일리언이 또 한번 뭉쳐서 힘을 써볼 계획이라고 하네요. 컬럼비아픽처스가 영국의 텔레비전 미니시리즈 <레드 라이딩>의 판권을 사들여 영화로 리메이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시나리오작가와 감독으로 물망에 오른 사람이 바로 리들리 스콧과 스티븐 자일리언이라고 하네요. 지금 구체적으로 계획에 대한 말들이 오가고 있답니다.

리들리 스콧은 국내에서도 유명한 감독이니 다들 잘 아실 테고요 스티븐 자일리언은 <쉰들러 리스트> <갱스 오브 뉴욕> <아메리칸 갱스터> 등의 각본을 쓴 헐리우드의 유명 각본가입니다. 최근에는 마이클 루이스의 책 <머니볼>을 컬럼비아픽처스를 위해 각색했습니다. 이 영화에는 멋진 아저씨 브래드 피트가 출연을 이미 약속했답니다. 리들리 스콧과 스티븐 자일리언은 오래전에 <한니발>에서 이미 한번 뜨겁게 뭉친 바 있고요, <아메리칸 갱스터>에서 다시 만나 바래지 않은 화려한 팀워크를 선보인 바 있지요. 그들이 그려낸 1970년대 미국의 흑인 마약상과 그를 체포하려는 집념어린 형사의 이야기를 기억하시면 될 것 같네요.

<아메리칸 갱스터>에서는 그 시대의 모습과 경찰의 부패 등이 유려한 이야기 속에 적나라하게 드러났는데 이번에도 그들은 그런 종류의 영화를 한번 만들어볼 생각인 것 같습니다. <레드 라이딩>은 원래 영국 작가 데이비드 피스의 시리즈 소설 <레드 라이딩 4중주>를 각색한 텔레비전 미니시리즈입니다. 일곱살 먹은 한 어린 여자아이의 유괴를 둘러싸고 벌어지게 된 경찰의 부패와 권력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고 하네요. 영화의 배경은 영국에서 미국으로 바뀌고, 지금 두 사람의 고민은 어떻게 내용을 압축해서 잘 담을 수 있을까, 하는 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