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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누리 & 자투리] 기독교계 <워낭소리>, <소명>을 아십니까
강병진 정재혁 장미 2009-05-04

기독교계의 <워낭소리>? ‘기독교 다큐멘터리’를 표방한 영화 <소명>의 관객이 1만5천명을 돌파했습니다. 절대수치로는 낮지만 4주 동안 중앙시네마 1곳에서만 동원한 관객이 1만명이라고 하니 가볍게 볼 수치가 아닙니다. <소명>은 아마존 오지에 파송된 강명관 선교사 부부의 이야기. 배급사에 따르면 2주째 들어서 일반 관객들도 극장을 찾는데다, 상영관도 11개로 늘어났다 합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5월6일, 투자, 제작, 배급, 상영 등 영화계 각 부문 대표들과 함께 ‘영화산업 상생협약’을 선언할 예정입니다. “영화업자간 공정한 거래환경 조성, 합법적인 영화 유통환경 조성”을 위해 영화계 주체들이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이랍니다. 최근 탤런트 장자연의 자살사건으로 불거진 연예기획사들의 불합리한 계약, 영화 수익 분배 및 조기종영 문제 등 영화계 불공정 행위를 정화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으며, 한국영화제작가협회, CJ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 등 주요 영화단체 및 투자배급사, 극장 등이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5월29일부터 6월5일까지 열릴 인디포럼2009가 개·폐막작을 발표했습니다. 개막작은 서재경 감독의 <외출>과 김영근·김예영 공동 연출의 <산책가> 두편이고요, 폐막작은 박홍준 감독의 <소년마부>입니다. 세편 모두 2009년에 만들어진 따끈한 신작입니다. 우선 서재경 감독의 <외출>은 2008년 여름을 뜨겁게 했던 촛불집회에 대한 내용입니다. 시위를 진압하던 전경이 공중화장실에 잠깐 들어갔다 누군가와 마주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라고 하네요. 함께 상영될 <산책가>는 병상에 누워 있는 누나와 시각장애인 동생의 산책기, 폐막작 <소년마부>는 아버지의 사고 이후 생계를 책임지며 살아가는 고등학생의 드라마입니다.

전주국제영화제가 4월30일 저녁 7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습니다. 올해 열돌을 맞아 더욱 의미심장했던 이번 행사는 사회를 맡은 배우 김태우와 이태란의 인사말로 시작해 가수 조원선의 축하무대, 송하진 조직위원장의 개막선언, 민병록 집행위원장의 개막인사, 심사위원 소개 등으로 이어졌는데요. 민병록 집행위원장은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라는 재치있는 멘트로 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10회에 걸맞게 한국감독 10인의 단편 10편을 모은 옴니버스영화 <숏!숏!숏! 2009: 황금시대>을 개막작으로 내건 전주영화제는 오는 5월8일 막을 내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