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나영이 제 3회 아시아 필름 어워드(AFA, Asia Film Award)에서 '최우수 촬영 감독상' 시상자로 초청 받아 홍콩을 방문한다. 이나영은 한국 영화인으로는 유일한 시상자로 참석, 영화 <화양연화>, <첨밀밀>의 크리스토퍼 도일 촬영 감독과 함께 무대에 설 예정이다.
올해로 3회를 맞는 아시아 필름 어워드는 이나영을 비롯, 후보자 못지않은 화려한 시상자들로 눈길을 끌고 있다. 세 번의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올리버 스톤 감독이 '최우수 감독상'을 시상하고, 1994년 은퇴 후 좀처럼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대만 배우 임청하가 '아시아 시네마 공로상'을 시상하기 위해 참석할 계획이다.
시상식 주최측은 "이나영씨가 2008년 영화 <비몽>에서 오다기리 조와 함께 예술적이고 감성적인 연기를 보여줘 국제적인 영화인으로 한걸음 더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이나영씨가 흔쾌히 초청에 응해 주어 영화제가 더욱 풍성한 축제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시상식에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정우성과 <추격자>의 하정우가 '남우 주연상' 후보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김지영이 '여우 조연상' 후보로, 김지운 감독은 '최우수 감독상' 후보로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