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무섭지만 섹시한 언니 라라 크로프트가 돌아온다. 안젤리나 졸리를 하차시키는가 하면 캐릭터의 출신부터 뜯어고치는 대규모 성형수술을 거친 채로. 그렇다면 2대 라라 크로프트는 대체 누구냐. <트랜스포머>에서 쭉 뻗은 각선미와 도톰한 입술을 뽐낸 메간 폭스가 낙점될 가능성이 높단다. 제작사쪽에선 작가와 감독을 결정하기 전에 섣불리 주연배우를 캐스팅하지 않겠다 했다지만 폭스가 라라 역을 쟁취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이다. 하긴 이미 여섯 아이의 엄마가 된 졸리가 다시 라라로 활약하기란 힘들 것 같다.
<색, 계>로 화려한 신고식을 치른 탕웨이의 신작이 밝혀졌다. 바로 <첨밀밀>의 각본을 쓴 안서 감독의 두 번째 작품 <크로싱 헤네시>다. 다른 이를 마음에 품은 한 남녀가 친척의 소개로 어쩔 수 없이 맞선을 보게 된다는 이야기로 장학우가 함께 출연해 <퍼햅스 러브> 이후 오랜만에 얼굴을 내비친다고. 안서 감독의 데뷔작 <폐쇄공포증>은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했다.
‘프라다 입은 악마’ 아래 신음하던 또 다른 어시스턴트는 길리버의 모험에 동참할 모양이다. 에밀리 블런트가 <걸리버 여행기>에서 소인국의 공주로 캐스팅됐다는 소식이다. <샤크>의 감독 롭 레터맨이 지휘하는 이 영화는 여행 작가 걸리버가 버뮤다 삼각지대로 떠났다가 소인국을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담는다고. 제이슨 시걸이 걸리버와 친구가 되는 소인 호라티오 역을 두고 고민 중이다.
의외의 소식이다. 어떤 이들에겐 스티브 유라는 이름으로 더 친숙할 가수 유승준이 성룡이 제작·출연하는 전쟁블록버스터 <대병소장>에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고대 중국을 배경으로 전쟁터에서 만난 세 남자의 운명을 그리는 이 영화에서 유승준은 왕자 역에 낙점, 연기 데뷔할 예정이라고. 왕리홍이 적국의 왕자를, 성룡이 언제나 그렇듯이 졸병을 연기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