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만큼이나 탈도 많은 <왓치맨>이 실사에 가까운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포스터가 보여주는 그림은 원작의 첫 에피소드다. 더이상 활동하지 않는 자경단 ‘크라임 버스터즈’의 일원이었던 ‘코미디언’ 에드워드 블레이크가 고층건물에서 추락하는 마지막 모습. 영화는 블레이크의 동료인 로어셰크가 그의 죽음을 조사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도덕의 경계가 무너진 혼란을 지나온 이야기 속 인물들은 미래의 엄청난 음모에 연루됐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1986년부터 1년 동안 DC코믹스에서 연재한 <왓치맨>은 정교한 다층적 구조와 미스터리, 서스펜스로 인기를 모은 걸작이다. SF나 판타지를 대상으로 하는 휴고상을 수상한 유일한 그래픽 노블이고, 2005년 <타임>으로부터 “1923년부터 현재까지의 영어권 소설 베스트 100” 중 한편으로 선정됐다. 그래픽 노블 <300>을 영화로 만든 잭 스나이더 감독의 연출로 영화화가 진행 중인데, 지나친 폭력과 노출 탓에 R등급으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