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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s up] 온라인으로 무료개봉한 마이클 무어의 신작
안현진(LA 통신원) 2008-09-30

마이클 무어가 신작 <슬래커 업라이징>(Slacker Uprising)을 인터넷으로 무료개봉했다. 2004년 대선 당시, 무어가 민주당 존 케리 후보를 지지하며 미국 60개 도시를 순회 강연했던 영상을 편집한 <슬래커 업라이징>은 9월23일 공식 웹사이트(www.slackeruprising.com)를 통해 대중에 공개됐다. 100분 분량의 이 다큐멘터리는 미국 거주자들에 한해 무료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으며 9.95달러에 부가영상이 추가된 DVD 구입이 가능하다. 제목 <슬래커 업라이징>은 “게으름뱅이의 반란”이라는 의미로, ‘슬래커’는 선거권을 행사하지 않는 젊은 유권자층을 일컫는 말이다. “이 영화로 돈벌 생각은 없다”고 한 마이클 무어는 이번 온라인 개봉을 두고 “합법적으로 유료 다운로드할 수 있는 최초의 상업장편영화”라고 의의를 설명했으며, <볼링 포 콜럼바인> <화씨 9/11> <식코> 등 이제까지 자신의 영화를 지지해준 팬들에 대한 보답이고, 오는 11월14일 치러지는 대선에 젊은 유권자들이 권리를 행사하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무어는 영화의 홍보를 위해 사이트 오픈 전 1시간가량 팬들과 온라인상으로 대화를 나눴다. 대화 중 그는 “이 영화가 투표권 행사를 독려하는 나의 노력이지만, 그에 앞서 미국의 또 다른 4년을 공화당으로부터 구하려는 젊은이들에 대한 헌사”라고 말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보았는지 수치로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웹사이트와 블로그에 속속 올라오는 <슬래커 업라이징>에 대한 리뷰와 포스트들이 마이클 무어의 영향력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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