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의 미움을 산 <천사와 악마>
<다빈치 코드>에 이어 <천사와 악마>도 로마 교황청의 미움을 톡톡히 샀다. 로마에서 촬영 중인 론 하워드 감독의 <천사와 악마>가 로마의 성당 두곳에 촬영 허가를 요청했는데 일언지하에 거절당했다. 성서의 인물과 오푸스 데이에 대한 소설과 영화의 묘사에 불만을 표시했던 교구쪽은 “<다빈치 코드>의 내용을 고려하면 <천사와 악마>의 촬영 요청을 거절하는 것은 당연하다. 원작자 댄 브라운이라는 이름만으로 이유는 충분하다”고 거절 이유를 밝혔고, <천사와 악마> 역시 교회에 좋은 이미지를 줄 수 없을 것이 자명하다고 덧붙였다.
디즈니와 중국의 두 번째 합작영화
중국, 인도 등 해외에 진출해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을 펴고 있는 디즈니가 중국 관객을 겨냥한 두 번째 합작영화를 제작한다. 상하이국제영화제에서 제작을 발표한 <Touch of the Panda>는 멸종 위기에 놓인 판다와 소년의 우정을 그린 영화로, 우연히 길 잃은 새끼 판다를 발견한 소년이 판다를 대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노력한다는 이야기다. 디즈니와 중국의 첫 합작영화는 <마술 조롱박의 비밀>로, 2007년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개봉했다. 검열과 심의가 까다로운 중국에서 익숙한 소재와 친근한 이미지로 안전한 행보를 선택한 디즈니는 “중국 상황이 우리에게는 기회”라며 오랫동안 쌓아온 가족영화 명가의 자부심을 내비쳤다. <Touch of the Panda>는 2009년 개봉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