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소장하세요~. 서울독립영화제가 2007년 수상작들을 모아 6월9일 DVD를 발매했다. 서울독립영화제의 DVD 제작은 2003년 영화제의 남은 예산으로 만들기 시작해 올해가 5년째. “독립영화는 보고 싶어도 영화제 기간을 놓치면 다시 보기 힘들기 때문에 만들었다”는 게 조영각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의 설명이다. 매해 1500장씩 찍었고 “천천히, 꾸준히 팔려” 끝내 완매에 가까운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수상작 전부를 수록할 수는 없어 단편 위주로 만들고 있고, 올해는 애니메이션이 강세였던 2007년 영화제의 경향을 반영해 장형윤 감독의 <무림일검의 사생활>, 김진만 감독의 <소이연> 등을 수록했다. 감독의 자문자답 영상이나, 메이킹 영상, 조영각 위원장을 비롯해 영화제 스탭이 진행한 감독들의 인터뷰 영상도 서플먼트로 함께 들어 있다. 조영각 위원장의 개인적인 추천작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개성이 강한 <무림일검의 사생활>과 <소이연>. 조영각 위원장은 “하나는 실험적이고 다른 하나는 매우 재밌다. 최근 독립애니메이션의 흐름을 보여주는 작품이라 생각한다”며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온라인 무료 상영회도 시작해 역대 서울독립영화제 수상작들을 YES24 홈페이지에서 상영하고 있으며, 상영시간 211분의 풍성한 DVD는 인디디비넷(www.indiedb.net), Yes24(www.yes24.com)에서 2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