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의, 노동자에 의한, 노동자를 위한 장편극영화 <안녕? 허대짜수짜님!>이 관객과의 만남을 준비 중이다. 허풍쟁이 노동조합 대의원 허대수와 그의 사위 박세희를 주인공으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갈등과 화해를 다룬 영화다. 1989년부터 노동자를 소재로 다큐멘터리 작업을 계속해온 노동자뉴스제작단(이하 노뉴단)의 첫 번째 장편영화. 노뉴단은 이를 위해 극영화 제작을 위한 영화사 ‘그리고 필름&드라마’까지 만들었다. 노동계의 가장 큰 문제를, 현장 노동자가 공감할 만한 화법으로 풀어내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다고. “20년간의 활동 결과물 전부를 지난해 한국영상자료원에 판매해서 제작비 일부를 마련했다”는 박정미 프로듀서는 “국내 노동자의 현실을 반영한 노동영화에 대한 요구가 현장 노동자들 사이에서 계속 존재했고, 노뉴단 또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싶었다”고 덧붙인다. 노뉴단과 현대자동차노동조합이 공동제작한 영화답게,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안 컨베이어벨트가 돌아가는 현장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실제 현대자동차 노동자 20여명 또한 조·단역으로 출연했다. 4월18일 인디스페이스에서 기자시사를 갖는 <안녕?…>은 6월쯤 개봉예정이다. 아, 그런데 저 희한한 제목은 어디서 나온 것이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