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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스토리] 멀티플렉스, 미니씨어터 겸업?
씨네21 취재팀 2008-02-25

<판타스틱 자살소동>

멀티플렉스에서 작은 영화들이 성공할 수 있을까. 멀티플렉스 씨너스 이수의 류보영 대리는 3월3일부터 시작될 ‘씨네마 큐레이터 AT9 미니씨어터’를 앞두고 조금은 복잡한 심정이다. ‘씨네마 큐레이터 AT9 미니씨어터’는 멀티플렉스에서 작은 영화 보기의 컨셉으로 기획된 상영회. 매달 일정 편수의 영화를 골라 평일 오후 7시30분에 상영한다. 3월 상영작은 <은하해방전선> <우리학교> <판타스틱 자살소동> <두번째 사랑>. 일견 CGV의 무비꼴라주와 비슷해 보이기도 하지만 AT9 미니씨어터는 영화의 상영이 끝난 뒤 ‘관객과의 대화’ 자리도 마련한다. 3월4일 <우리학교>가 상영된 뒤에는 김명준 감독이, 3월5일 <판타스틱 자살소동> 상영 뒤에는 조창호, 김성호 감독이 관객과 만날 예정. “아트플러스 관객이 아닌 멀티플렉스 관객을 타깃으로 하기 때문”에 관객에게 다가가기 위한 좀더 적극적인 화법이 필요하다는 게 류보영 대리의 설명이다. 4월에는 장국영의 기일과 히스 레저를 추모하는 의미로 퀴어영화제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 상영회는 11월 핑크영화제로 이어진다. 류보영 대리는 “지난해 핑크영화제 하면서 우려도 많았는데 반응이 좋았다. 내부에서도 고무적이었고. 올해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핑크로 멀티플렉스의 틈새를 공략해 성공한 씨너스 이수, 일반 관객을 향한 조금은 색다른 애정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가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