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 디텍티브>, 홍콩서 놀라운 출발
12월의 문을 연 주말, 홍콩 박스오피스의 트로피는 두기봉과 위가휘 감독이 공동연출한 <매드 디텍티브>가 가져갔다. 30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매드 디텍티브>의 개봉 성적은 49만달러로, 2주 전 1위로 개봉한 <베오울프>가 40개 스크린에서 개봉해 첫주 48만달러를 벌어들인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성공이다. 신입형사가 고참형사와 짝패가 되어 연쇄살인범을 추적하는 내용으로 지난 9월 베니스와 토론토 두곳의 국제영화제서 선보인 바 있다.
로버트 해리스와 로만 폴란스키의 만남
로버트 해리스의 신간 <더 고스트>가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지휘 아래 영화화된다. 로케이션의 어려움과 작가조합 파업으로 제작이 연기되자 <폼페이> 프로젝트를 떠난 폴란스키와 다시 한번 뜻을 모은 것. 해리스는 <더 고스트>에 대해 “기원전으로 가야 하는 <폼페이>처럼 많은 자원이 필요하지 않다. 로만이 몇년 전부터 영화로 만들기를 원했던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더 고스트>는 주인공이 과거에 대해 의심하는 클래식 스릴러로, 두 사람이 함께 각색 중이다.
중국어영화 전용관 생긴다
중국에서 자국영화를 지키는 새로운 방안을 고안했다. 중국의 5개 메이저 극장 체인이 모인 ‘차이니즈 필름 유니언’은 중국 내 멀티플렉스에 50개 중국어영화 전용관을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연합했다. 각 체인 내에서 50개 스크린을 고를 예정으로, 광둥에 12개, 상하이에 10개가 이미 채택됐으며 나머지도 연말까지는 결정될 예정이다. 광둥필름코퍼레이션 대표이자 연합의 설립자인 자오준은 “블록버스터만 상영하는 멀티플렉스에서 다양한 영화를 만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의의를 전했으며, “중국에서 매년 200편이 넘는 영화가 만들어지지만 상영관을 확보하는 영화는 소수”라며 중국영화 배급의 현실을 말했다.
2008 애니 어워드 후보작 발표
2008 애니 어워드 후보작이 발표됐다. 픽사 애니메이션(<카>)과 펭귄 애니메이션(<해피피트>)이 후보작을 휩쓸었다는 점에서는 2007년과 비슷하지만, 올해는 서핑보드 타는 펭귄(<서핑 업>)보다 천재 요리사 쥐(<라따뚜이>)가 강세를 보였다. <라따뚜이>는 모두 13개 부문에 노미네이션돼 최다부문 후보작이 됐고, <서핑 업>이 10개 부문으로 그 뒤를 이었다. 두 작품은 각본·스토리보드·프로덕션디자인·연출·캐릭터디자인 등 부문에 함께 후보로 지명돼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