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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스토리] 독립장편의 성장을 보라
오정연 2007-10-08

한국 독립영화의 맏형이 차림상을 공개했다. 11월22일부터 30일까지 인디스페이스(중앙시네마)에서 잔치를 벌일 서울독립영화제(이하 서독제)가 본선 진출작 51편을 발표했다. 대대로 서독제는 한해의 화제작을 돌아보고, 내년을 미리 전망하는 자리. 조영각 서독제 집행위원장에 따르면 올해는 12편에 달하는 “장편영화의 괄목할 성장”이 눈에 띈다. “예년에는 끼워 맞추기식으로도 10편을 채우지 못했는데, 올해는 어떤 영화를 빼야 할까를 고민해야 했다.” “다소 거칠지만 독립영화의 매력을 잘 살린” 극영화 <서울, 귀와 머리칼>(정재웅), “다큐버전 <서편제>”라 할 만한 <소리아이>(백연아) 등 서독제를 통하여 첫선을 보이는 작품이 절반 이상이다. 조영각 위원장은 SF판타지로 독립영화의 재기발랄함을 갖춘 <슈퍼 따릉이> 등 2004년 서독제 화제작 <거칠마루>의 뒤를 이을 만큼의 대중성까지 겸비한 작품도 있다고 귀띔한다.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를 비롯한 중앙시네마 3개관에서 관객을 만난다는 점도 남다른 감회가 느껴지는 부분. 상영작들이 저마다 매력적이어서 내년 인디스페이스의 라인업이 올해 안에 들어차는 건 아닐지. 즐거운 우려가 현실화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