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본드 차기작 윤곽 공개 12월부터 촬영을 시작하는 <본드22>(가제)에 대한 세부사항이 일부 공개됐다. M과 가젯 마스터 Q가 빠진다는 아쉬운 소식으로 입을 연 제작자 바버라 브로콜리와 각본가 폴 해기스는 “<007 카지노 로얄>이 끝맺음한 곳에서 출발한다. 냉정하지 못하고 결점도 많은 초기의 본드가 조직 ‘르 쉬프르’의 진상을 파헤치려 고군분투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인터뷰에서 본드 역의 대니얼 크레이그는 “사랑하는 여인을 잃은 그는 회의적이며 복수심에 가득 차 있다.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 힘든 상태”라고 힌트를 준 바 있다.
할리우드, 캐나다 영화제작 중단 촉구 청원서 내 캐나다에서의 영화제작을 중단하라! 할리우드근로자연합은 9월4일 미국 무역대표부에 캐나다에서의 영화 및 TV프로그램 제작이 미국 내 산업실업률을 높인다며 중단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1997년부터 시작된 두 나라간 영화제작 무역은, 16%에 달하는 연방세에서 벗어날 묘책으로 각광받아 현재까지 약 1천편의 영화가 제작됐는데, 리안의 <브로크백 마운틴>, 롭 마셜의 <시카고> 등이 캐나다에서 만들어진 영화다. 하지만 최근 미국에서도 캐나다와 동일한 세제혜택을 제공하고 달러 가치가 하락하는 등 해외 제작의 이점이 없어 캐나다에서 제작하는 영화가 줄어드는 추세로 이번 청원의 근거가 희박하다는 의견도 있다.
로만 폴란스키, 폼페이를 떠나다 고대도시 폼페이를 향하던 로만 폴란스키의 발걸음이 방향을 바꿨다. 로버트 해리스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하는 <폼페이>의 메가폰을 잡기로 한 폴란스키 감독은, 제작사에서 내년으로 예정된 파업을 이유로 개봉을 연기하려 하자 스케줄을 맞추기 어렵겠다며 감독 자리를 떠났다. 9개월가량 영화 준비에 매달려온 폴란스키는 “<폼페이>를 위해 많은 에너지를 쏟은 만큼 미련이 없지는 않다”고 말했고, 감독을 잃은 제작사쪽은 “아쉽지만 곧 새 감독과 이 프로젝트를 진행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리안의 <색, 계> 30분 삭제하고 중국 개봉 베니스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리안의 <색, 계>가 중국 개봉을 위해 30분가량 삭제할 예정이다. 삭제될 장면들은 양조위와 탕웨이의 정사장면과 폭력적인 장면들로, 검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시점부터 영화 개봉이 가장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혀온 리안은 중국 관객이 영화를 만날 수 있도록 삭제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1940년대 상하이를 배경으로 한 <색, 계>는 밀도 높은 정사장면으로 미국에서도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인 NC17등급을 받았으며, 홍콩에서도 비슷한 등급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