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라 다쿠야의 <히어로> 일본 개봉 <후지TV>의 인기드라마를 스크린으로 옮긴 영화 <히어로>가 9월8일 일본에서 개봉한다. 기무라 다쿠야가 드라마에 이어 도쿄지방검찰청의 검사 쿠류 고헤이를 맡아 사건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한다. 이병헌이 우정출연하고 마쓰 다카코, 아베 히로시 등 낯익은 배우들이 출연한 <히어로>는 일본 개봉 뒤 아시아 지역을 순차적으로 찾아갈 예정인데, 10월18일에 홍콩, 대만 등에서 개봉하고 10월25일 한국에 착륙한다. <히어로>의 한국 개봉관 수는 250개로 한국에서 개봉한 일본영화 스크린 수로는 최고기록이다.
롭 좀비의 <할로윈> 노동절 북미 박스오피스 1위 여름 극장가의 열기가 수그러든 9월의 첫 주말, 노동절 북미 박스오피스의 정상은 공포영화 <할로윈>이 차지했다. <살인마 가족> <데블스 리젝트>의 롭 좀비 감독이 연출한 <할로윈>은 1978년 만들어져 여러 차례 리메이크된 존 카펜터 감독의 <할로윈>을 새롭게 변주한 아홉 번째 리메이크로, 원작을 충실하게 재현했다기보다는 롭 좀비의 색깔이 가미된 새로운 작품이다. 3250만달러를 개봉 수입으로 기록해, 2005년 <트랜스포터: 엑스트림>이 세운 노동절 개봉기록인 1650만달러를 경신했다.
대니 보일 신작은 <슬럼독 백만장자> <트레인스포팅> <선샤인>의 대니 보일 감독이 인도에서 신작 <슬럼독 백만장자>를 촬영한다. 11월5일 뭄바이에서 크랭크인하는 <슬럼독 백만장자>는 글을 읽지 못하는 거리의 소년이 헤어진 여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출연한 TV쇼 <백만장자 되기>에서 우승하는 이야기로, 실화에 근거한 소설 <Q & A>가 원작이다. <풀 몬티>의 각본가 사이먼 뷰포이가 각색하고, <28일후…> <밀리언즈>에서 대니 보일 감독과 작업한 앤서니 도드 맨틀이 촬영감독으로 참여한다.
프루트 챈, 나카타 히데오의 <여우령> 리메이크 <링> 시리즈를 만든 나카타 히데오 감독의 <여우령>이 영어로 리메이크된다. 메가폰을 잡는 감독은 <메이드 인 홍콩> <쓰리, 몬스터>의 프루트 챈 감독이다. 일본과 홍콩이 합작하는 <여우령>은 20년 전 살해당한 여배우의 영혼이 필름을 매개로 현재에 나타나는 이야기로, 트란실바니아, 루마니아 등을 로케이션할 계획이다. 나카타 히데오의 영화 중 가장 무서운 영화를 리메이크해 기쁘다고 한 챈 감독은 “오랫동안 예술영화 감독으로 인식됐지만 나는 영화감독이다”라고 말하며 리메이크의 의욕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