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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새 물결은 이들 손에
강병진 2007-09-03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심사위원 이창동·크리스티안 문주 감독 등 위촉

이창동

이번에는 어떤 햇빛을 찾으실 건가요? <밀양>과 <4개월, 3주 그리고 2일>로 올해 칸영화제를 달구었던 이창동 감독과 루마니아의 크리스티안 문주 감독이 부산에서 재회한다.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장편경쟁부문인 뉴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으로 두 감독을 초대한 것. 부산영화제는 이들 외에도 제57회 베를린영화제의 금곰상 수상작인 <투야의 결혼>의 중국 배우 위난과 지난 1998년 <화양고>로 베니스영화제 평론가상을 수상했던 세르비아공화국의 고란 파스칼레비치 감독을 심사위원으로 선정했으며 심사위원장에는 1971년 베니스영화제 비평가상을 비롯해 49개에 달하는 상을 수상한 이란의 거장 다리우스 메흐르지 감독을 위촉했다. 이들은 영화제 기간 중 뉴커런츠 부문에 출품된 작품을 심사하고, ‘최우수 아시아 신인작가상’ 수상작 세편을 선정하여 각각 3만달러씩의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한편, 와이드 앵글 부문에 초청된 작품 중 최우수 한국 단편과 다큐멘터리를 선정하여 1천만원의 상금을 수여하는 선재상 심사에는 한국의 독립영화감독들이 참여할 계획이다. <애국자 게임> <택시블루스> 등을 연출한 최하동하 감독을 비롯해 <사자성어> <안녕, 사요나라>를 제작한 김일권 프로듀서, <후회하지 않아>의 이송희일 감독이 선재상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올해 부산영화제에서는 해운대 횟집촌에서 이창동 감독과 크리스티안 문주 감독이 소주잔을 나누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