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린 자식도 많아 여섯 식구. 아빠는 도박에 빠져 있고, 엄마는 끊이지 않는 부부싸움을 견디다 못해 가출했다. 남겨진 네 남매. 술 마시고 돌아오던 길에 교통사고를 당한 아빠는 허구한 날 방구석에 드러누워, 첫째 윤숙이(김유나)가 구두를 닦고 신문을 팔며 생계를 꾸린다. 하루하루가 힘든 고통의 연속이지만 언젠가 행복이 찾아올 거란 믿음을 놓지 않는 아이들. 80년대 연속극에서나 볼 법한 눈물의 가족 이야기는 1964년 출간된 에세이 <저 하늘에도 슬픔이>가 원작이다. 13살 아이 이윤복의 일기를 당시 학교 선생님들이 모아 출간하면서 화제가 된 작품. 1965년에는 김수용 감독이 같은 제목의 영화를 연출했었다. 4명의 신인 아역배우들이 네 남매로 출연하며 TV드라마 <아들과 딸> <신돈> 등으로 익숙한 윤철형이 아빠 역을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