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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다양한 영화제를 즐기자
오정연 2007-04-30

17일 개막 서울환경영화제 비롯해 인디포럼, 인권영화제 등 개최

<미트릭스2: 리볼팅>

5월17일부터 23일까지 CGV상암에서 열리는 제4회 서울환경영화제가 기자회견을 통해 상영작을 공개했다. 23개국 112편에 달하는 상영작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은 다큐멘터리. “환경영화는 지루하다는 편견을 넘어서기 위한 다양한 흐름이 엿보인다”는 황혜림 프로그래머의 말처럼 대중성과 주제의식을 겸비한 작품들이다. 존 워터스(<솔튼 호의 재앙과 희망>), 키아누 리브스(<발란다와 나무 카누: ‘열 척의 카누’ 만들기>), 로버트 레드퍼드(<글로벌 포커스 Ⅲ: 여섯명의 환경운동가>) 등 유명인사가 내레이션을 맡은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기법을 도입한 단편다큐멘터리 <아오테아로아, 길고 흰 구름의 나라>를 비롯하여 빌 플림턴의 단편애니메이션 등이 포진해 있다. ‘속깊은 동물 친구’, ‘야생의 숨결’ 등 인간의 가까운 친구인 동물을 소재로 한 섹션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테마전 ‘지구전 2007: 지구 온난화와 기후 재앙’, 세계적인 환경운동단체 그린피스의 역사를 돌아보는 ‘그린피스, 무지개의 전사들’, 자연을 예술로 접근한 영화를 모은 ‘자연의 빛깔, 지구의 소리’ 등 다양한 섹션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양심있는 창작: 프리 레인지 스튜디오’다. <매트릭스>를 패러디한 <미트릭스> 시리즈, <스타워즈>를 빌려온 <스토어 워즈>, <다빈치 코드>를 빗댄 <(바이오)다버시티 코드> 등 유전자 조작식품과 패스트푸드, 공장식 농장의 폐해 등 첨예한 환경문제를 풀어낸 미국의 창작집단 프리 레인지 스튜디오의 기발한 단편애니메이션 여섯편이 기다리고 있다.

이 밖에도 5월 한달 내내, 개성 만점의 작은 영화제들이 줄지어 관객을 만나게 된다. 5월10일부터 16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리는 인디포럼2007은 작가가 중심이 된 국내 유일의 비경쟁 독립영화 축제. 내부 사정으로 인해 지난해 축소 개최됐지만, 올해는 꿋꿋한 재기를 노리고 있다. 뒤이어 16일부터 19일까지 부산 경성대학교에서 개최되는 2007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역시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행사로, 두 영화제를 통해 올 한해 독립영화의 경향을 점쳐볼 수 있을 것이다. 첨예한 주제의식과 연결된 작지만 의미있는 영화제들도 있다. 5월18일부터 24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는 제11회 인권영화제가, 5월16일부터 19일까지 아리랑시네센터에서는 제2회 여성인권영화제가 열린다. 제7회 장애인영화제는 5월8일부터 CGV구로에서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