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의 앨프리드 히치콕이 꼭 한번 만나고 싶다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간청을 거절한 일화가 밝혀졌다. 히치콕의 <마니>와 <가족음모>에 출연했던 브루스 던의 회고록에 따르면 당시 히치콕은 “내가 100만달러를 받고 유니버설스튜디오에 설치된 조스 라이더의 목소리를 연기했기 때문에, <죠스>를 만든 스필버그를 볼 때면 남창이 된 것 같다”며 거절했다고 한다. 심지어 스필버그를 두고 “물고기 영화를 만든 소년”이라고 했을 정도. 너무 소심하셨던 건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