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종>(장률) 한국계 이산민의 문제를 포함하는 트랜스-한국영화라는 범주를 만든다고 한다면 장률의 <망종>은 그중 가장 급진적이고 전위적 영화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여름궁전>(로우예) 지아장커가 <세계>에서 베이징을 중심으로 한 중국의 세계화를 보았다고 한다면 로우예는 <여름궁전>에서 중국 변방-베이징-우한-베를린을 잇는 세계지도를 보여준다. 중국 감독의 새로운 세계 읽기의 노력들.
<홀로 잠들고 싶지 않아>(차이밍량) 이강생이 콸라룸푸르의 거리에 서 있다. 타이베이와 파리의 절명 그러나 때로는 난데없는 위안을 포함하던 도시의 고립과 조우가 이제 동남아시아의 수도를 찾아간다.
<귀향>(페드로 알모도바르) 징그러운 판타지와 공감유도 해결책.
<내 곁에 있어줘>(에릭 쿠) 열대도시의 멜랑콜리.
<흑사회1>(두기봉) 놀라운 결말. 아녜스 바르다의 행복과 기타노 다케시의 폭력 세계의 멜랑지. 포스트-97 홍콩 액션의 숭고한 부활.
<플랑드르>(브루노 뒤몽) 플랑드르는 <29 팜스>(29 Palms)와 쌍을 이루는 영화로 사막 지형에서 벌어지는 극도의 폭력에 대한 불가해한 묘사는 이라크전에 대한 피할 수 없는 정치적 알레고리를 제공한다.
<해변의 여인>(홍상수) 재미있고 짜임새는 딱 떨어진다.
<괴물>(봉준호) 물론, 괴물이라는 징후를 만들어낸 영화.
<가족의 탄생>(김태용) 이런 탄생이라면… 배우 문소리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