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News & Report > News > 해외뉴스
세계 영화시장 극장요금 상승폭 미국보다 높다

2001년에서 2005년 사이 최대 40% 인상… 일본만 11%로 미국보다 낮아

세계 주요 영화시장의 극장입장료 상승폭이 미국시장을 훨씬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특히 2001년에서 2005년 사이 근 5년간 거의 모든 주요 국제 영화시장의 극장입장료 상승률이 같은 기간 미국이 기록한 19%를 앞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영화협회(MPAA) 통계에 따르면, 오스트레일리아,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대한민국은 40% 이상 올랐고, 영국은 28%, 비교적 싼값의 러시아 역시 2.40달러에서 4.20달러로 거의 두배가 올랐다. 애초부터 미국보다 높은 가격이었던 일본만 11% 오른 11.22달러를 기록함으로써 미국보다 낮은 상승폭을 보였다. 폭스인터내셔널 부사장 로 오티즈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미국을 제외한 타 국가들의 극장입장료가 낮았다”고 지적한다.

한편, 세계에서 평균 극장입장료가 가장 높은 나라로는 덴마크가 꼽혔다. 극장요금 20달러를 호가하는 도시 도쿄를 보유한 일본을 제치고 1위를 한 셈이다. 덴마크의 평균 극장입장료는 지난 5년 사이 거의 두배가 오른 12.42달러. 한국의 7.50달러와 비교해보면 쉽게 가늠할 수 있다. 상황은 덴마크의 주변 국가들도 마찬가지다. 노르웨이는 79% 오른 11.03달러, 스웨덴은 75% 오른 10.23달러의 극장요금을 받고 있다. 브에나비스타인터내셔널의 부사장 데이비드 콘블럼은 “스칸디나비아의 질 높은 극장 관람”을 위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는다. <버라이어티>는 멀티플렉스 극장업자들이 구형 단관 극장을 최신식 멀티플렉스 극장으로 바꾸는 데 들어간 투자 금액의 환수를 위해서는 극장료를 올릴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한편, 높아진 극장료에 행여 발걸음이 줄어들까 영국, 독일, 오스트레일리아, 일본 등은 할인 요일을 정하는 등 관객 모으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