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다정해서 얄미운 당신
애인처럼 친구처럼 원수처럼 또 가족처럼 남다른 애정을 나누는 이들의 이야기 <가족의 탄생>(감독 김태용)이 지난 2월10일 촬영을 마무리했다. 고두심, 문소리, 엄태웅, 공효진, 김혜옥, 봉태규, 정유미가 출연하는 <가족의 탄생>의 마지막 촬영을 장식한 것은, 모두에게 다정한 채현(정유미)과 그런 여자친구 때문에 애정결핍증에 걸린 경석(봉태규). 이들의 독특한 사랑은 오는 봄에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영진위, 스크린쿼터 축소 반대 성명
영화진흥위원회가 정부의 스크린쿼터 축소 방침에 공식적으로 반대 뜻을 밝혔다. 안정숙 위원장을 포함, 9인의 영진위 위원들은 2월8일 성명서를 내 “정부, 국회, 영화계 등이 포함된 내부 논의를 다시금 요청하며, 현재의 일방적인 대미협상 태도를 재점검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장률 감독의 <망종> 브졸영화제 대상
재중동포 장률 감독의 <망종>이 프랑스 브졸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당시>에 이은 장률 감독의 두 번째 장편 <망종>은 조선족 여인의 희망을 그린 영화로 지난해 부산영화제를 포함한 많은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다. 지난 1월31일 개막한 브졸영화제는 올해로 12회를 맞은 아시아영화제. 지난해에는 ‘이두용 감독 회고전’을 열었고, 올해의 개막작은 <외출>이었다.
한국영화 금상장영화제 대거 후보
제25회 홍콩 금상장영화제의 ‘최우수 아시아 영화상’에 한국영화가 무더기로 후보에 올랐다. <올드보이>로 지난해 상을 거머쥔 박찬욱 감독은 올해도 이영애 주연의 <친절한 금자씨>로 후보가 됐고, <말아톤> <외출> <주먹이 운다> <마파도> 또한 수상을 노리게 됐다. 허우샤오시엔 감독의 <쓰리 타임즈>, 성룡의 <신화: 진시황릉의 비밀>도 후보작이다.
KTH 영화 제작 진출
KT의 자회사이자 포털 사이트 파란을 운영하는 KTH가 극장용 영화를 제작한다. KTH는 2월7일 이관학 PD의 산하필름, 송강호와 문소리가 소속된 별모아엔터테인먼트와 공동으로 <내 여자의 남자친구>를 제작한다고 밝혔다. 연출은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의 조감독 출신 박성범 감독이 맡는다. <내 여자의…>는 3월 크랭크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