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 가쓰히로, <충사>를 실사영화로
애니메이션 거장 오토모 가쓰히로가 실사영화를 제작한다. 2004년에 <스팀보이>를 선보인 오토모가 신작으로 택한 것은 우루시바라 유키의 만화 <충사>(蟲師). 사람의 몸이나 집에 기생하지만 보통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벌레들을 퇴치하는 충사의 이야기다. 오다기리 조와 에스미 마키코가 이 독특한 SF판타지영화에 캐스팅됐다. 오토모는 1991년에 실사영화 <월드 아파트먼트 호러>를 만든 바 있다. <충사>는 2006년 말 개봉예정.
세계의 시나리오 작가들아, 모두 모여라
세계 최초의 시나리오 작가 축제가 2006년 6월27일부터 나흘간 영국 첼트넘에서 열린다. 국제시나리오작가페스티벌이라는 이 행사는 각본의 예술과 기술, 상업적인 측면을 총망라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축제를 후원하는 영화전문지 <스크린 인터내셔널> 편집장 콜린 브라운은 “영화계가 급변해도, 좋은 이야기가 관객을 불러모은다는 사실은 변함없을 것”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랜덤하우스와 포커스 피쳐스, 영화 합작 제휴
세계적인 출판사 랜덤하우스와 제작사 포커스 피처스가 영화 합작 제휴를 맺었다. 두 회사는 예산문제와 기획, 제작과정 등을 공유하며 특히 랜덤하우스가 판권을 가진 책은 자유로이 영화화할 수 있다. 또한 포커스가 제작한 영화의 각본과 메이킹북 등은 랜덤하우스가 독점출판하게 된다.
존 레넌의 죽음을 스크린으로 옮긴다
25년 전 존 레넌이 암살당했던 사건이 영화화된다. 영화 <27장>은 암살범 마크 채프먼의 입장에서 당시 상황을 담을 예정이다. 채프먼은 <호밀밭의 파수꾼>의 열혈독자였는데, 제목 <27장>은 이 소설이 26장까지만 있는 것에 착안한 것. 자레드 레토가 암살범으로 분하고 린제이 로한은 존 레넌의 팬이자 채프먼의 친구를 연기한다. 이 영화로 데뷔하는 감독 자렛 셰퍼가 각본도 썼다.
그록스터, 운영중단과 피해보상금 지급에 합의
할리우드 영화계와 음반업계로부터 제소당한 P2P업체 그록스터가 운영을 중단하고 피해보상금 5천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7월 초 미국 대법원은 “개인의 저작권 침해를 조장하는 서비스를 제공한 업체도 불법”이라고 판결한 바 있다. 폐쇄된 그록스터 사이트에는 “그동안 제공한 서비스는 불법 판정을 받았다. 향후 합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글만 올라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