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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무어, 부시의 허리케인 늑장 대응 비판
윤효진 2005-09-07

부시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 편지를 홈페이지에 올려

<화씨 9/11>의 감독 마이클 무어가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관련한 부시 정부의 늑장 대처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휴가는 끝났다...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편지”라는 제목의 글을 9월2일 홈페이지(www.michaelmoore.com)에 올렸다. 이 글은 “우리의 헬리콥터와 군대들은 모두 어디에 있는가? 허리케인이 휩쓴지 5일이 지난 현재 뉴올리언스의 수많은 주민들이 구조와 수송을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도 당신은 허리케인이 강타한 바로 다음 날 재해지역의 반대편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로 날아가 사업가 친구들과 파티를 열었다.”며 특유의 신랄한 어조로 부시 대통령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또한 “뉴올리언스 주민의 30%가 빈민층인 것은 당신 잘못이 아니다. 그렇지만 백인들이 지붕 위에서 닷새 동안 지내는 것을 당신은 상상할 수 있겠는가?”라며 인종차별적인 태도를 꼬집었다.

할리우드에서 부시에 대한 비난 여론은 점점 거세지고 있다. 영화배우 피어스 브로스넌 역시 지난 3일 열린 아메리칸 필름 페스티벌에서 "부시가 미국을 제대로 돌보고 있는건지 모르겠다. 미국정부는 부끄러운 줄 알아야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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