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제이 로한, 카메론 디아즈, 할리 베리 등 할리우드 여배우들이 ‘파파라치와의 전쟁’을 선포했다고 <뉴욕타임스>가 6월9일 보도했다. 최근 한 파파라치가 특종사진을 찍기 위해 린제이 로한의 차를 들이받은 사건이 발생하는 등 파파라치의 횡포가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이 현상황. 로한은 인터뷰에서 “더 이상 과격해 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규정같은 것이 필요하다”면서 “정말 공포스러운 경험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우선 스타들은 로스앤젤레스 경찰과 검찰에게 엄중 수사를 요청했다. 구체적인 수사 대상은 주요 포토에이전시 다섯 곳이다. 이 에이전시가 사진사를 고용해 무리한 스타의 사진을 찍도록 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 할리 베리는 “우리도 겁쟁이처럼 보이고 싶진 않다. 나는 파파라치의 입장을 이해한다. 그렇지만 그들이 점점 선을 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에 말했다.
이번 대처에 합류한 스타에는 저스틴 팀벌레이크와 리즈 위더스푼 등이 포함돼 있다. 위더스푼 역시 지난달 운동 후 차에 타자마자 파파라치들에 의해 진로가 가로막히고 집까지 추격을 당한 적이 있다면서 “그 일을 겪자 (파파라치와 나 사이의)경계선이 무너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 지방검찰청도 파파라치의 행동이 공공의 안전을 위협한다고 판단하고 최대한 깊이있는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