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 어제는 남극, 내일은 정글. <남극일기>의 송강호가 드림웍스의 3D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에 목소리 출연한다. <마다가스카>는 4마리의 뉴욕 동물원 출신 동물들이 아프리카의 섬 마다가스카에 난파하면서 벌어지는 모험담. 송강호는 영어판에서 벤 스틸러가 목소리를 맡은 사자 ‘알렉스’의 한국어 더빙을 맡을 예정이다.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의 왕초 제프리 카첸버그가 직접 송강호의 목소리 샘플을 확인한 뒤 만족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판 사자 알렉스는 이렇게 웃지. 우헤헤헤헤헤헤.
이문식 >> <마파도>의 이문식이 그레코로망형, 아니 주연급 굳히기에 나섰다. 그는 코미디영화 <형사 공필두>에 캐스팅되어 처음으로 원톱 주연을 맡게 되었다. 공필두는 레슬링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면서 형사로 특채된 인물. 이문식은 지난 5월9일과 10일 강원도 동해에서 열린 유니버시아드대회 선발전 레슬링 경기에 참가해, 실제 선수들과 두 차례의 경기를 치르며 리얼한(?) 첫 촬영에 들어갔다. 레슬링 촬영을 무사히 마친 <형사 공필두>는 오는 7월 말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간다.
허준호 >> <실미도>의 강직한 교관 허준호, 이번에는 형사다. 그는 <강력3반>에서 심각한 건망증에 시달리는 강력반 베테랑 형사 문봉수 역을 맡아 천재적인 형사 역의 김민준(<다모>)과 호흡을 맞춘다. <강력3반>은 범인 검거율에서는 만년 꼴찌지만 불굴의 의지를 지닌 형사들이 거물 범죄자와 한판 대결을 펼친다는 내용의 액션영화. <강력3반>은 지난 4월에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 현재 15% 정도 촬영이 진행되었다. 오는 9월 개봉예정.
미셸 파이퍼 >> 정말로 얼굴 보기 힘들었던 할리우드의 여신이 기지개를 켰다. 미셸 파이퍼가 오랜만의 신작으로 로맨틱코미디 <절대로 니 여자가 될 수 없을 거야>를 선택했다. <클루리스>의 에이미 해커링 감독이 연출하는 <절대로…>는, 직업적인 성공만큼 사랑에 성공하지 못해 괴로워하는 커리어우먼에 관한 영화. 연기도 외모도 아프로디테가 부러워할 만하지만, 작품 선택에서는 벤 애플렉조차 부러워하지 않았을 미셸 파이퍼. 오랜만의 컴백이 제2의 전성기가 되길.
이완 >> 여배우 김태희의 동생으로 잘 알려진 이완(<천국의 계단>)이 일본영화의 주연으로 캐스팅되었다. 그가 주연을 맡은 작품은 브라질 작가 파울로 코엘료의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를 각색한 <그때 난 죽기로 했다>. 10월 도쿄국제영화제 출품을 위한 10억원 규모의 저예산 예술영화라고. 이완은 그림을 통한 유토피아를 꿈꾸는 화가를 연기한다. 영화는 도쿄 인근에 자리한 정신병원에서 5월16일부터 한달간 촬영할 예정이다.
김지수 >> <여자, 정혜>의 김지수가 장진 감독의 <박수칠 때 떠나라>에 특별출연한다. 차승원과 신하균이 각각 검사와 용의자로 출연하는 이 작품에서, 김지수는 사건의 중요한 단서를 쥐고 있는 미모의 증인을 연기할 예정. 그는 “특별출연이지만 영화에 힘을 실어주고 싶어서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수칠 때 떠나라>는 오는 8월 개봉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