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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 소식] 전지현·정우성 스크린에서 만나다 外
오정연 2005-04-21

전지현·정우성 >> 드디어(!) 전지현과 정우성이 스크린에서 만난다. 그간 숱한 CF 속에서 친근한 모습을 선보였지만 영화에서는 한번도 호흡을 맞춘 바 없는 두 사람은, 이들의 소속사인 아이필름이 제작하고 곽재용 감독이 각본을 쓰며 <무간도> 시리즈의 유위강 감독이 연출을 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에 주연으로 나서게 됐다. “한 여자를 동시에 사랑하는 형사와 킬러의 대결, 그리고 운명적 사랑”을 그리게 될 영화, <데이지>에서 정우성은 사랑을 표현하지 못하는 냉혹한 킬러를, 전지현은 거리의 화가를 연기할 예정. 나머지 주연 한명은 현재 물색 중이다. 네덜란드에서 올 로케이션으로 진행될 <데이지>는 5월 중순경 크랭크인하여 올 겨울 아시아에서 동시 개봉된다.

김정은·이범수 >> 코미디의 대가들이 산아제한 정책을 둘러싸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김정은, 이범수의 신작은 7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요원의 수기>. 김정은은 집집마다 방문하여 자녀의 수를 체크하는 공무원이며, 이범수는 이를 따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장이다. 제작사 굿플레이어의 김정수 대표는 “두 배우가 코미디에서는 1인자이기 때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김정은과 이범수는 각각 고등학생과 사랑에 빠지는 서른살 여자를 주인공으로 하는 <사랑니>와, 불량형사의 자식사랑을 그리는 코미디 <이대로, 죽은 순 없다>에 출연 중이다.

윤진서 >> <올드보이>를 통해 화려하게 데뷔하여 <슈퍼스타 감사용>의 여자주인공을 거쳐, <엄마 얼굴 예쁘네요>에서 문소리 등과 함께 캐스팅된 윤진서가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을 함께한다. 임창정, 김수로, 엄정화, 주현 등 일곱 커플의 다양한 사랑을 보여줄 이 영화는 이미 촬영을 시작한 상태. 윤진서는 아픔을 간직하고도 밝은 모습으로 살아가는 수녀의 모습을 선보이게 된다.

숀 애스틴 >> 프로도의 충직한 길동무가,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고양이에게 목소리를 빌려준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가 끝난 뒤, <첫키스만 50번째> 등의 영화에서 간간이 얼굴을 비췄던 숀 애스틴. 도그타운(Dogtown)에서 개로 길러진 고양이가 자신의 뿌리를 찾기 위해 캐트로폴리스(Catropolis)로 귀환하는 이야기를 다루는 애니메이션 <고양이 이야기>(Cat Tale)에서 주인공을 맡는다.

조지 클루니 >> 조지 클루니와 스티븐 소더버그가 <오션스 트웰브> <솔라리스> 등에 이어 다섯 번째로 호흡을 맞추기 위해 준비 중이다. 그들의 신작은 2차대전 뒤 독일 통치를 의논하는 연합국 정상회담을 취재하기 위해 파견된 미국 기자를 주인공으로 하는 로맨틱스릴러, <착한 독일인>(Good German). 주인공은 옛 연인을 찾아다니다가 살인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이 밖에도 케이트 블란쳇을 캐스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