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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어드벤처 <사하라> 美흥행1위
윤효진 2005-04-11

지난주 1위 <씬 시티>는 2위로 하락

<사하라>

지난 주말 미국 박스오피스는 로맨틱 코미디<피버 피치>(Fever Pitch)와 액션 어드벤처<사하라>(Sahara)와 범죄누아르<씬 시티>의 팽팽한 3파전이었다. 결과는 1850만달러를 거둔 <사하라>의 승리였다. 해양SF소설가 클라이브 커슬러의 <더크 피트>시리즈 중 하나를 각색한 영화다. 매튜 맥커너히가 ‘21세기형 인디아나 존스’로 서아프리카에서 보물을 찾아 활약하며 페넬로페 크루즈가 모험에 동참하는 과학자로 나온다. 새까맣게 그을린 근육질을 자랑하는 맥커너히나 할리우드 액션물에 첫 출연한 크루즈나 모두 변신을 시도한 셈. 작년의 흥행작이었던 <내셔널 트레져>와 실패작이었던 <피닉스>와 비슷한 컨셉의 영화라고 보면 된다.지난주 1위였던 <씬 시티>는 52% 하락한 1411만달러를 거둬 2위를 차지했다.

<피버 피치>

3위 <피버 피치>는 보스턴 레드삭스 야구팀의 열성팬인 남자친구 때문에 소외감 느끼는 여자의 이야기로, 로맨틱 코미디를 좋아하는 여성과 스포츠를 좋아하는 남성들을 겨냥한 영화. <어바웃 어 보이>의 원작자 닉 혼비의 동명소설이 원작이며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등 코미디 전문감독 패럴리 형제가 연출했고 드루 배리모어가 주연과 제작까지 1인2역을 했다. 때마침(?) 보스턴 레드삭스가 86년간의 패배 징크스를 깨고 2004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덕분에, 당시 홍보 중이던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부랴부랴 바꾸는 우여곡절도 겪었다. 박스오피스 성적은 2위와 근소한 1300만달러다.

<게스 후>와 <뷰티샵>은 4월10일자 집계로 710만달러 동률을 이뤄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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