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열흘 만에 100만 돌파라는 기대 이상의 흥행 성적을 올리고 있는 <마파도>의 성공 요인으로는 연기파 배우들이 만들어낸 살아있는 캐릭터와 기발한 마케팅 전략 등이 성공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2주차에 접어들었음에도 매회 매진 사례를 이루고 있는 <마파도>의 흥행이 어느정도 될지 주목된다.
<마파도>와 함께 뜨거운 경쟁을 벌였던 <잠복근무>는 3000명의 관객차(서울 주말 기준)로 아쉽게 1위 자리를 내주었다. 비록 아쉽게 1위 자리를 놓쳤지만 <잠복근무>의 성적도 나쁘지 않다. 전국 주말관객은 39만명을 동원하면서 33만명의 <마파도>를 앞질렀다. 여성 원톱 영화로 작년 10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S다이어리>에 이어 <잠복근무>까지 흥행을 하며 확실한 흥행보증배우라는 명성을 굳히게 되었다.
아카데미의 제왕 <밀리언달러 베이비>는 지난주의 2위에서 한계단 하락한 3위. 아카데미의 특수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주에 비해 관객수도 크게 줄지 않았고 평단의 지지까지 받고 있어 롱런할 조짐이 보인다.
미국에서 2주연속 1위를 차지했던 <Mr.히치..>는 이번주 4위. 뉴욕 연인들을 위한 교과서라 그런지 우리나라에선 썩 힘을 쓰지 못 하고 있다. 돌아온 영웅 브루스 윌리스의 <호스티지>는 5위로 등장. 아직도 <다이하드>의 영웅을 꿈꾸고 계신건 아닌지. 혼자 너무 많은 사람을 한꺼번에 구하려다 관객을 놓치는 결과를 낳았다.
6위에 오른 <말아톤>이 개봉 52일만에 드디어 500만 고지를 넘어섰다. 이로써 <말아톤>은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 이후 처음으로 500만명을 돌파한 영화로 기록 되었으며, 역대 한국영화 흥행 순위 10위권 안에 안착했다.
이번 주에 개봉하는 영화중 눈에 띄는 영화는 일본에서 4백만 관객을 동원하며 48억엔을 벌어들인 <지금, 만나러 갑니다>다. 독도 문제로 어느때 보다 한일 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시기에 극장을 찾는 관객들의 영화 선택에도 영향을 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온라인팀 김지원
1. 이 흥행순위는 각 배급사가 밝힌 관객 수로 작성된 것이며 실제 관객수와 오차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2. 누계는 3월 20일까지의 수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