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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한·미 공동제작영화 캐나다서 촬영 중
2004-10-14

한국과 미국이 공동제작하는 영화 <샘스 레이크>(Sam's Lake)가 캐나다에서 촬영 중인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영화사 미로비전(대표 채희승)은 13일 미국 영화사 매버릭 엔터테인먼트(대표 마크 모건)와 공동으로 제작하는 공포영화 <샘스 레이크>를 지난 달 말부터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버릭 엔터테인먼트는 팝스타 마돈나가 설립에 참여하며 화제가 됐던 영화사. <에이전트 코디 뱅크스>, <퀸 오브 로데오> 등의 영화를 제작한바 있으며 <폰>, <엽기적인 그녀>의 공동 제작사이기도 하다. 마돈나는 현재도 이 회사를 공동 소유하고 있다.

미로비전이 매버릭 엔터테인먼트와 이 영화를 공동제작하게 된것은 <폰>(사진) 등의 리메이크 판권 판매 등에서 형성된 신뢰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로비전은 기획과 캐스팅 단계에서 촬영까지 영화의 제작을 주도하고 있다. <샘스 레이크>는 전대미문의 연쇄살인이 벌어진 한 호수를 둘러싼 미스터리를 다룬 공포영화. 미로비전은 "과 <블레어 워치>의 분위기가 어우러진 공포물"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영화의 순제작비는 약 200만 달러(약23억원)로 미로비전이 주도적으로 투자자를 끌어모았으며 제작비의 절반 이상은 한국 자본으로 이뤄졌다. <레지던트 이블2>의 샌드린 홀트와 <웰컴 투 정글>의 스티븐 비숍이 주연을 맡았으며 동명의 단편 영화를 만든 바 있는 유명 뮤직비디오 감독 출신 앤드루 크리스토퍼 에린이 메가폰을 잡고 있다. 현재 미국 측 배급사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 미로비전은 "부산영화제에서 예비세일즈를 시작해 뉴라인 시네마, 미라맥스, MGM 등 메이저급 배급사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영화는 2005년 여름 이후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개봉될 예정이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