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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유럽영화제·독일 특별전등 잇따라 열려

유럽영화 잔치‥이번 아니면 못봄!

가을을 맞아 유럽영화를 모아 트는 작은 영화제 2개가 잇따라 열린다.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3개관에서 열리는 제5회 서울유럽영화제는 지난 1~2년 동안 유럽에서 만들어진 영화 가운데 화제작 28편을 가져왔다. 90년대 중반 한때 국내에서 예술영화 붐을 타고 나름의 시장을 형성하는 듯했던 유럽영화는 90년대 후반부터 침체하기 시작해 2003년 유럽영화의 한국영화 시장 점유율은 1% 안팎에 머물렀다. 이런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시작한 서울유럽영화제의 올해 상영작도 상당수가 국내에 수입되지 않아 이번 영화제가 아니면 보기 어렵다.

명망가 감독의 영화로 빔 벤더스의 올해 베니스영화제 경쟁작 <풍요의 땅>, 켄 로치의 신작 <다정한 입맞춤>, 올해 칸영화제 각본상을 받은 아녜스 자우이의 <룩 엣 미>, 베를린영화제 금곰상 수상작인 파티 아킨의 <미치고 싶을 때>(사진), 과격한 성표현으로 논란이 된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의 2002년 영화 <몽상가들>이 먼저 관객을 끈다. 주목받는 신예감독의 영화로 예시카 하우스터의 <호텔>, 크리스토프 오노레 감독에 이자벨 위페르 주연의 <내 어머니>가 눈길을 끌며, 유럽의 최근 흥행작으로 올리비에 아사예스 감독, 장만위(장만옥) 주연의 <클린>, 체코의 히트작 <푸펜도>, 스페인의 히트작 <섹스 앤 루시아>도 상영된다.

이밖에도 이탈리아 공포 영화 감독 다리아 아르젠토의 신작 <카드 플레이어>, 브라이언 유즈나의 <비욘드 리애니메이터>를 심야상영하며 유럽 와인업계의 모든 것을 다룬 다큐멘타리 <몬도비노>를 특별상영한다. 개막작은 인도 미라 네어 감독, 리즈 위더스푼 주연의 시대극 <베니티 페어>. (02)540-5132. www.meff.co.kr

오는 14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사간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리는 ‘뉴저먼 시네마 특별전’은 독일영화의 부흥을 주도한 30~40년 전의 독일영화들을 모아 튼다.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터의 <카첼마허>(69년), (76년), <보이첵>(79년), 빔 벤더스의 <미국인 친구>(77년), 폴커 슐뢴도르프의 <젊은 퇴를레스>(66년), 장 마리 스트라우브의 <안나 막달레나 바흐의 연대기>(67년) 등 16편을 상영한다. (02)720-9782, 745-3316. www.cinematheque.seoul.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