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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티베트영화 상영 안된다”
2004-08-18

티베트를 무대로 하는 영화 두편이 인도의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될 예정이었으나 중국측의 저지로 무산됐다. 오는 21일부터 일주일간 인도 뭄바이에서 열리는 `제3자의 눈으로 보는 아시아 영화제'의 조직위원회는 당초 티베트의 영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일대기를 다룬 <쿤둔>(Kundun)(사진)과 오스트리아의 산악인 하인리히 하러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티베트에서의 7년> 등 두편의 영화를 상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뭄바이의 중국 영사관이 이들 영화를 상영하지 못하도록 인도 정부에 압력을 행사해 결국 무산됐다고 힌두스탄 타임스는 17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그동안 티베트의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광범위한 캠페인을 벌여오다 이 영화제를 준비하고 있는 단체인 `티베트의 친구들'의 텐진 춘데 사무총장은 "정치적 압력으로 티베트가 처한 상황의 진실을 `간교하게' 은폐하려는 정국 정부의 태도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수디르 난드-가옹카 감독은 "영화제의 취지를 근본적으로 반대한 중국 정부가 인도 정보방송부에 압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뉴델리=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