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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관객동원 3위가 목표”
2004-08-17

김상진 감독, <귀신이 산다> 제작보고회에서 밝혀

<주유소 습격사건> <신라의 달밤> <광복절 특사> 등으로 연타석 흥행홈런을 친 김상진 감독이 색다른 귀신 이야기 <귀신이 산다>(시네마서비스 투자/제작/배급)를 들고 관객과 만난다. 차승원, 장서희 주연의 이 영화는 집없는 설움을 딛고 어렵게 내 집을 마련한 조선소 기사 박필기가 이 집에 사는 여자귀신 연화와 집의 소유권을 둘러싸고 한치의 양보도 없는 전면전을 벌인다는 코미디.

차승원이 <신라의 달밤> <광복절 특사> 등에 이어 김감독과 세번째 호흡을 맞추며, MBC 드라마 <인어아가씨> 등 TV 드라마에 주력해온 장서희는 이번 영화가 스크린 데뷔작이다. 지난 2월초 거제도에서 촬영에 들어가 꼬박 6개월만인 이달초 크랭크업한 이 영화는 녹음과 컴퓨터 그래픽 처리 등 후반작업을 끝내는대로 추석을 앞둔 9월 17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제작진과 출연배우들은 모든 촬영을 끝내고 16일 오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제작보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감독과 차승원, 장서희, 손태영 등이 참석했다. 김 감독은 "기존의 한국 공포영화가 무섭고 어두침침한 분위기를 내세운 반면, <귀신이 산다>는 무서우면서도 웃기는 새로운 장르의 사랑스런 영화로, 집장만이라는 행복의 순간에 찾아온 불행한 상황을 코믹하게 그렸다"고 말했다. 김감독은 "코믹 연기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차승원뿐 아니라 장서희 역시 기존의 어둡고 강한 이미지를 벗고 차승원 못지않게 웃기는만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 감독은 흥행 전망에 대해 "<실미도>나 <태극기 휘날리며> 등에 이어 올해 한국영화에서 세번째로 대박을 터뜨리는 영화가 되는게 목표"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차승원은 "죽기살기로 몸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은 영화"라며 "영화가 성공해 스태프들과 서로 웃는 얼굴로 마주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서희는 "나름대로 사람을 괴롭힌다고는 하지만 전혀 무섭지 않은 좀 모자라는 귀신으로 나온다"며 "정말 즐겁게 촬영한 만큼 입소문을 통해 많은 관객이 보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