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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우들, 일본 언론매체 표지 러시
2004-06-29

한국 영화와 드라마, 배우들의 소식이 일본 언론매체를 덮고 있다. 최근 증간호까지 내면서 <겨울연가>와 '용사마'(배용준)의 소식을 전해온 아사히(朝日) 신문계열 시사주간지 '아에라' 최신호(7월5일자)가 이번에는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주인공 원빈을 표지모델로 등장시켰다. 원빈을 표지에 내세운 것은 지난주말 이 영화의 일본 전역개봉을 의식한 것.

이 주간지는 원빈이 '한류'를 견인하는 관록의 배우이지만 한국에서는 '꽃미남'으로 불리고 있다며 "최초에 <태극기 휘날리며>의 대본을 한번에 읽고 나서 울었다" "한국의 역사가 짐지운 고통을 알게됐다"는 그의 발언을 소개했다. 역시 이 영화의 공동 주연인 장동건은 지난 25일자 주간 아사히의 표지모델로 등장했다. 장동건이 일본 주간지의 표지를 장식하기는 처음인데 이 잡지는 장동건의 열연을 칭찬하면서 "동생을 지키며 싸우는 멋진 남자"라고 소개했다.

그런가 하면 마이니치(每日) 신문은 지난 25일자에서 <겨울연가>에서 배용준의 연적으로 출연했던 탤런트 박용하가 일본에서 음반을 발매한 소식을 전하며 그와의 인터뷰를 실었다. 신문은 <겨울연가>가 촉발시킨 한국 대중문화의 일본 붐에 대한 박용하의 놀라움을 전하면서 "드라마의 영향도 있지만 한국에 대한 일본인의 관심이 전체적으로 깊어졌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그의 진단도 곁들였다. 도쿄신문도 26일자에서 박용하의 인터뷰를 장문의 기사로 실었다.

산케이(産經) 신문은 25일자에서 <태극기 휘날리며>의 강제규 감독 인터뷰를 실었고 <태극기 휘날리며>와 같은 날인 26일 개봉한 한국영화 <고양이를 부탁해>의 내용과 주연 배두나를 소개했다. 니혼게이자이(日經) 신문은 28일자에서 3면을 할애애 한국 특집을 마련, '한국문화가 일본을 석권하고 있다'는 제목을 뽑고 <겨울연가>의 촬영지 소개와 한국영화의 비약적 성장 배경과 스크린 쿼터제 논란 등을 심도있게 다뤘다. 특집은 이와 함께 한국정치와 경제, 양국간 무역현황 등을 소개하고 라종일(羅鍾一) 주일대사의 인터뷰 등을 실었다.(도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