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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 소식] 한지민 <청연>으로 영화 데뷔 外
오정연 2004-04-09

한지민 >> 드라마 <대장금>에서 장금의 든든한 동료 의녀 ‘신비’로 출연하여 눈길을 끌었던 한지민이 <청연>에 합류한다. 한국 최초 여류비행사 박경원(장진영)의 삶을 다룬 이 영화에는 이미 장진영과 김주혁, 유민 등이 캐스팅된 상태. 한지민이 맡게 된 ‘정희’는 박경원의 비행학교 후배로 친자매처럼 따르던 경원과 한지혁(김주혁)을 사이에 두고 갈등하는 역할. <청연>은 그의 영화 데뷔작이다. <대장금>의 신비-장금의 파트너십에 이어 <청연>의 정희-경원의 자매애까지, 인상적인 인물의 조력자가 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셜리 매클레인, 마이클 케인 >> 셜리 매클레인과 마이클 케인이 니콜 키드먼의 부모가 된다. 두 사람은 1960년대의 인기 TV쇼를 영화화하는 <비위치드>(Bewitched)에서 니콜 키드먼이 연기하는 사만사의 부모로 나란히 캐스팅됐다. 1966년 영화 <갬빗>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던 이 전설적인 콤비 앞에서라면 아무리 펄펄 나는 니콜 키드먼이라도 겸손하게 고개를 숙여야 할 것 같다. 현재 노라 에프런이 한창 각색 중이라고 하니, 두 사람의 카메라 금실을 확인하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

조시 하트넷 >> <진주만> <블랙 호크 다운>으로 스타덤에 오른 조시 하트넷이 자폐증 환자가 된다. 자폐증 환자인 두 남녀의 사랑을 그린 <모차르트와 고래>에 출연하게 된 것. 자폐증에 걸린 형과 속물적인 동생의 화해를 다룬 <레인맨>으로 아카데미상을 받은 바 있는 론 베이스가 각본을 쓴 영화다. 조시 하트넷은 자신의 역할에 강한 애착을 보이고 있지만, 문제는 론 베이스가 “너무나 멋진 이미지로 각인된 그가 수줍은 사내를 연기하다니”라고 못미더워하는 데 있다고.

에드 해리스, 우디 해럴슨 >> 화마와 싸우는 뜨거운 사나이들이 있다. <트레인스포팅> 〈28일후…>의 대니 보일이 감독할 〈3000도>에서 에드 해리스와 우디 해럴슨은 화마에 맞서 싸우는 소방관 역을 맡을 예정. 〈3000도>는 거대한 창고에 난 불을 끄다가 6명의 소방관이 사망한 1999년의 실화를 영화화하는 작품이다. <빅 피쉬>의 빌리 크루덥 역시 출연을 원하고 있다고. 뜨거운 남자들의 뜨거운 실화로 뜨거운 감동을 안겨주기 위해 뜨거운 세트장에서 연기할 두명의 배우는 어쨌거나 화상에 주의하길 바란다.

케이트 윈슬럿 >> <타이타닉>의 케이트 윈슬럿이 거인 마법사가 된다. 마이크 뉴웰의 연출이 결정된 해리 포터의 네 번째 이야기 <해리 포터: 불의 잔>에서 프랑스인 마법사 맥심 역을 맡은 것이다. 마법사 맥심은 호그와트의 문지기 거인 해그리드가 흠모하는 ‘덩치 큰’ 마법사라고. 몸무게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하던 타블로이드 때문에 여러 번 불쾌했을 그녀로서는 이래저래 망설여지는 프로젝트였을 것이다. 소녀들을 위해 당당한 모습으로 풍만한 아름다움을 자랑해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