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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오동진 기자의 <승부사 강우석>
2004-03-30

"<실미도>를 잘 들여다 보면 강우석이 제대로 보인다."영화사 씨네2000의 이춘연 대표의 말은 전국 1천100만명이라는 흥행 신화를 달성한 <실미도>의 제작 과정이 사실 국내 영화계의 간단치 않은 사정과 거기서 생존해온 강우석 감독의 복잡한 영화 인생을 반영한다는 것을 뜻한다. 최근 출판된 '승부사 강우석'(랜덤하우스 중앙)은 이 히트작을 만들어낸 강감독의 성공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문화일보와 연합통신(연합뉴스 전신) 등을 거치며 10년간 현장에서 강감독을 지켜봐왔다는 오동진 영화전문기자. 성공 스토리를 다루고 있지만 책은 서문에서 밝힌 것처럼 단순한 자서전이나 용비어천가와는 거리가 멀다. 이보다는 지난 10여년간 한국 영화계의 보고서 혹은 그 10년간 승부수를 던져온 강감독의 성공스토리에 가깝다.

저자는 △<실미도>의 개봉 전후 스토리 △강 감독의 성공 비결 외에 강감독의 영화 인생을 △<달콤한 신부들>을 연출했던 88년부터 시네마서비스가 출범한 95년까지 △곽정환 서울극장 대표와 함께 사업을 진행하며 회사를 성장시켜온 99년까지 △이후 지금의 시네마 서비스의 틀이 갖춰지기까지를 세 시기로 나눠 살피고 있다.

오씨가 말하는 강우석의 성공 비밀은

▶순발력

▶빠른 계산과 결정

▶적응력

▶돌파력

▶의도적 단기 기억상실증 등 다섯 가지

그는 "고도화된 기업 논리로 봐서는 절대 해서는 안될 일을 저지르지만 역설적으로 이 때문에 성공을 이뤘다"고 설명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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