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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FF2003] 부산국제영화제 이모저모
2003-10-04

제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3일 개막 이틀째를 맞아 영화상영을 본격화한 가운데 초반부터 높은 예매율을 보이는 등 순항하고 있다. 예매 좌석수는 3일 현재 9만5천463석으로 지난해와 엇비슷한 수준이나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3만여명 늘어난 20여만명의 관객들이 영화제를 맞아 극장을 찾을 것으로 집행위원회는 전망했다.

모두 61개국에서 243편의 영화가 출품된 이번 영화제는 역대 최대 규모인데다 3년만에 야외스크린이 다시 가동돼 관객들에게 한층 더 운치있고 풍성한 `스크린 축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출품작 가운데 <안녕, 용문객잔>(사진)(차이밍량)을 비롯한 69편은 벌써 완전 매진됐고, <그 집앞>(김진아) 등 9편은 2회 매진됐으며 리양 감독의 <맹정> 등 87편은 첫회 매진됐다.

0... 올해 가장 많은 출품작이 초청된 탓인지 외신의 관심도 그 어느때보다 뜨겁다는 것이 집행위원회의 전언이다. 개막일인 2일 밤 8시30분까지 집행위에 등록한 외국언론인은 모두 101명으로 집계됐으나 폐막일까지 140-150명 가량의 외국 기자들이 항도 부산을 찾을 것으로 집행위는 예상했다. 지난해 영화제 취재차 들른 외국언론인은 125명.

외국언론인 등록리스트를 보면 일본이 가장 많은 27명이고, 중국 8명, 미국 6명 등의 순을 보였고, 이밖에 프랑스와 방글라데시, 네덜란드, 싱가포르 언론인들도 포함돼 있다.

0... 예년과 달리 올해의 경우 영화제 상영관 17개 가운데 11개관이 해운대에 들어서 `스크린 축제'의 본거지가 기존의 남포동에서 해운대로 옮겨진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그러나 영화관이 몰려 있는 남포동에서는 이날 오전 개막작을 비롯해 일찍부터 영화상영을 시작해 여전히 활기를 띠었다. 남포동에 위치한 부산극장 앞에서는 예매표를 현장에서 받으려는 팬들과 현장에서 입장권을 구하려는 관객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는 바람에 첫날 1회 상영시간이 20분가량 늦춰지기도 했다.

0... 영화제 주최측은 `무지개를 기다리며:아프가니스탄과 영화'란 특별전을 여는 것과 동시에 이날부터 남포동 PIFF 광장과 프레스센터가 있는 해운대의 쇼핑몰에 모금함을 설치하고 `사랑의 펜 모으기 행사'를 펼쳐 아프간 어린이 돕기에 나섰다.

영화제 손님들이 정성을 모아 전달한 연필과 볼펜 등 필기구는 아프가니스탄 감독인 세디그 바르막 감독(`오사마' 연출)을 거쳐 아프가니스탄 어린이들에게 전달된다.

(부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