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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브라더스>, <캐리비안…> 선두다툼
2003-09-18

추석 연휴 극장가의 흥행 순위가 관심거리이지만, 통합전산망이 안 갖춰진 탓에 객관적인 집계가 힘들다. 특히 5일 계속된 연휴의 순위가 이후 흥행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되는 만큼, 다른 때보다도 영화사들 사이에 내세우는 수치가 많이 갈리고 있다. 크게 구별해서 <오! 브라더스>(사진)와 <캐리비안의 해적> <조폭 마누라 2> 등 세 편이 상위 1~3등을 다투고 있고, <불어라 봄바람>이 낙차 큰 4등을 했으며 <주온 2> <패스트 앤 퓨리어스 2> <바람난 가족>이 뒤를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폭마누라 2>를 배급한 CJ엔터테인먼트가 상위 세 영화의 13~14일 주말 이틀 동안 서울 관객 수치를 집계한 결과는 <오! 브라더스> 1위, <캐리비언의 해적> 2위, <조폭마누라 2>가 3위였다.

눈길을 끄는 건 하이퍼텍 나다 극장에서 단관개봉한(13일부터 ‘씨어터2.0’과 함께 두곳에서 상영) 다큐멘타리 <영매>가 개봉일인 5일부터 16일까지 4천명을 넘는 좋은 성적을 냈다는 사실. 또 13일부터 서울 아트시네마에서 열리고 있는 로베르 브레송 특별전도 주말 이틀 동안 거의 전회가 매진되는 이변을 낳고 있다. 관객층은 다양해지는데, 일반 극장들이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음이 확연해 보였던 연휴였다.

19일부터 시작되는, 돌아오는 주말 영화들의 예매현황을 보면(맥스무비 집계) <오! 브라더스>와 <캐리비언의 해적>이 여전히 강세로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3위는 새로 개봉하는 대니 보일 감독의 공포영화 , 4위 초유윤파(주윤발) 주연의 <방탄승>, 5위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순으로 나타났다.

임범 기자 ism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