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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카르노영화제, 한국 등 17개국 최종후보작 발표
2003-07-25

제 56회 스위스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의 장편 경쟁부문에 진출, 황금표범상을 노리는 후보작의 윤곽이 드러났다.

24일 영화제 조직위에 따르면 한국 김기덕 감독의 신작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을 포함해 17개국 20개 작품이 장편 경쟁부문의 후보작으로 선정됐다. 로카르노 국제영화제는 내달 6일부터 16일까지 열린다.

영화제측은 김기덕 감독과 함께 루치오 펠레그리니 감독(이탈리아)의 <오라 오 마이 피우(지금 아니면 안돼)>, 인도 볼리우드의 화제작인 <초커 발리(발리 목도리)>(감독 리투파르노 고시), 일본 고바야시 마사히로 감독의 <온나 리하쓰시 노 코이(헤어드레서)>등 4개작을 기대할 만한 영화로 꼽고 있다.

한국 작품으로는 지난 4월 제5회 서울여성영화제 개막식을 장식한 박경희 감독의 데뷔작 <미소>가 김진아 감독의 <그 집 앞>과 함께 주목할 만한 감독들의 장편을 소개하는 비경쟁부문 현재의 감독들에서 상영된다.

미국 영화는 지난해 구스 반 산트의 <게리>를 포함해 4개작이 경쟁부문에 선보였으나 이번에는 캐서린 하드위크 감독의 데뷔작 <써틴(13)> 단 1편에 그치고 있다.

영화제측은 왕년의 명감독 빈센트 미넬리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그의 1953년도 뮤지컬인 <더 밴드 웨건(주연 프레드 아스테어)>을 로카르노시의 중심광장 야외 스크린에서 상영할 18개 영화의 오프닝작으로 정해놓았다.

영화제측은 올해 영화제의 중심 테마를 음악으로 맞추고 미넬리 감독의 작품과 함께 <글렌 밀러 스토리(감독 앤소니 맨)>, <코튼 클럽>(감독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출연한 <버드>등의 고전적 뮤지컬을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이와 함께 최근 타계한 할리우드 황금시대의 전설적인 여배우 캐서린 헵번을 추모하는 뜻으로 그가 출연한 <홀리데이>(감독 조지 쿠커), 이탈리아의 세계적 감독인 페데리코 펠리니를 기리는 <카사노바> 등이 영화제 기간에 특별상영될 예정이다.

(제네바=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