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6주 연속 상위권 석권행진
장진영, 엄정화 주연의 <싱글즈>가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영화는 지난 달 둘째 주 이후 <장화, 홍련>,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 <싱글즈>가 번갈아가며 1위를 차지하며 6주 연속 박스오피스 수위자리를 지켰다. 배급사 청어람에 따르면 '싱글즈'는 19-20일 주말 서울 49개 스크린에서 9만 5천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전국 개봉관 수는 173개. 지난 11일 개봉 이후 열흘간 143만여 명의 전국 관객을 동원했다.
16일 개봉한 곽경택ㆍ정우성의 <똥개>는 2위로 첫 주말을 맞았다. 주말 이틀간 서울관객수는 39개 스크린 9만여 명. 배급사 쇼이스트에 따르면 개봉 이후 5일간 동원한 전국 관객수는 약 65만 명이다.
짐캐리 주연의 코미디 <브루스 올마이티>의 주말 성적은 전주와 같은 3위. 지난주보다 1개 늘어난 서울 30개 스크린에서 7만 4천290명을 끌어 모았다. 관객수는 1만1천 명 줄어 비교적 적은 관객감소율을 보였다.
한편, 지난주 개봉한 국산 애니 기대작 <원더풀 데이즈>는 서울 28개 스크린에서 4만 6천869명의 관객을 동원, 5위권으로 첫 주말을 보냈다. 역대 국산 애니메이션 중 가장 좋은 출발이며 스크린수에 비하면 선전한 편이지만 120억대의 대작 애니메이션이라는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 듯하다.
제헌절 휴일인 17일 개봉한 최민수, 조재현 주연의 무협물 <청풍명월>은 같은날 개봉한 <원더풀 데이즈>와 비슷한 성적을 거뒀다. 서울지역 22개 스크린에서 모은 관객 수는 4만 9천여 명. 남성 관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이 영화사측 설명이다.
이밖에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신밧드:7대양의 전설>은 5만 5천 명의 관객동원으로 지난주보다 두 계단 떨어진 4위를 차지했다. 중ㆍ고등학교의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이번 주 주말에는 <터미네이터3>, <컨페션>, <마이 리틀 아이> 등 할리우드 영화들이 25일 처음으로 관객과 만난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