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22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2003 광주국제영화제(GiFF 2003) 홍보대사에 문근영이 선정됐다.
문근영은 <장화, 홍련>의 수연을 통해 귀기 어린 연기를 보여주며 뛰어난 잠재성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예. 지난해 장나라에 이어 영화제를 대표하는 공식 얼굴로 활동하게 될 문근영은 광주 출신으로, 지난 6월11일 광주영화제에 천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한 미담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올해로 3회를 맞는 광주국제영화제는 1, 2회 때의 비교적 낮은 인지도와 작은 규모였던 상황을 보완하여 확장된 예산과 더불어 집행위원장에 배우이자 제작자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명계남씨를, 집행위부위원장에 영화감독이자 중앙대 영화학과 교수인 이현승씨를 선임함으로써 보다 짜임새 있고 규모를 갖춘 영화제로 변모하려 한다.
따라서 참신함과 많은 가능성으로 호감을 받고 있는 문근영의 홍보대사 선정은 젊고 패기 있는 영화제를 지향하는 광주영화제의 성격과 잘 어울린다는게 자체 평가이다.
앞으로 문근영은 개,폐막식과 자원활동가 발대식 등 GiFF 2003의 공식 행사에 참가하고 영화제 기간 동안 GiFF 2003을 홍보하게 된다.
광주영화제는 8월22일~31일까지 열흘 동안 열리며 상영작은 120여편 내외(장,단편 포함)이다.
문근영 프로필
생년월일 : 1987년 5월 6일생
학 력 : 광주 국제고등학교 재학 중 1999년 영화 <길 위에서>로 데뷔했지만,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은 건 2000년 KBS 화제작 <가을동화>를 통해서이다. 여기서 여주인공 은서(송혜교)의 아역을 맡아 어린 나이답지 않게 슬퍼 보이는 눈매와 갸름한 얼굴선 그리고 애절한 눈물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대만에서는 차세대 한류(韓流) 스타로 떠오르기도 했다. 2001년에는 KBS 대하사극 <명성황후>의 타이틀 롤을 맡은 이미연의 아역으로 또 한차례 팬들의 시선을 모았으며, 2002년 초 탤런트 권상우와 가수 지영선의 뮤직비디오 <가슴앓이>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올해 KBS 드라마 <아내>에서 유동근과 김희애의 딸로 출연 중. 영화에 너무 몰입해서 촬영 중 몇 번이나 가위에 눌리기도 했다는 문근영은 그러나 영화의 공포보다 성적이 더 무섭다고 말하는 욕심 많은 학생이기도 하다. 연기 외에도 1970년대와 80년대 추억의 히트곡을 모은 편집앨범 <첫사랑>의 재킷 모델과 MBC <음악캠프> VJ, KBS 유아프로그램 <동화나라 꿈동산> MC 등으로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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