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국영(張國榮)의 삶과 영화, 그리고 죽음을 다룬 '장국영 천상에서 해피 투게더'(media 2.0 刊)가 최근 출간됐다.
1956년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장국영은 1977년 데뷔 후 <영웅본색>, <천녀유혼>, <아비정전>, <해피투게더>, <동사서독> 등의 영화로 홍콩은 물론 한국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지난 4월1일 만우절날 '거짓말'처럼 투신자살로 세상을 떠났다.
신기주 필름2.0 기자와 영화 평론가 문일평 씨 등 여덟 명의 필자들이 참여한 이 책은 장국영의 지난 삶과 출연작 속의 모습, 사망 후 영결식까지의 홍콩 현지 표정 등 삶에서 죽음까지 서로 닮아 보이는 고인의 삶과 영화 이야기를 들려준다.
책의 후반부에는 장국영의 모습을 담은 칼라 화보도 담고 있으며 그의 자살을 둘러싼 소문과 동성 연인으로 알려진 탕허더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장국영의 이야기를 중심에 두고 있지만 이를 통해 혼란스러운 홍콩의 현재와 홍콩의 역사, 홍콩 영화의 흥망을 엿볼 수 있는 것도 흥미롭다. 240쪽. 9천500원.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