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와 춤을>으로 한때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던 할리우드 중견배우 케빈 코스트너(48)가 4년 동안 사귄 여자 친구 크리스틴 바움가트너(29)와 약혼했다고 26일 미국 ABC-TV 인터넷판이 코스트너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플러튼 캘리포니아주립대(CSU 플러튼) 선후배이기도 한 코스트너 '부부'의 결혼일자는 아직 잡히지 않았다. 이들의 결혼은 코스트너에게는 두번째가 되나 바움가트너는 초혼이라고 방송은 덧붙였다.
지난 1982년 단역배우로 출발한 코스트너는 야구영화 <불 더럼>(Bull Durham)과 <필드 오브 드림스>(Field of Dreams), <워터월드>(Waterworld) 등 많은 영화에 출연했다가 남북전쟁 당시를 배경으로 인디언 처녀와의 사랑을 다룬 <늑대와 함께 춤을>에서 감독과 주연을 맡아 아카데미 감독상과 최우수영화상을 수상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한편 코스트너는 지난 해 <드래곤플라이>, 2001년에는 (3000 Miles to Graceland)에도 출연했다. 최근 영화 <오픈 레인지>(Open Range)는 오는 8월15일 개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