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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플린의 감동 디지털 기술로 살아나
2003-06-23

지난해 2월 독일 베를린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는 아돌프 히틀러를 풍자한 찰리 채플린(1899∼1977)의 <위대한 독재자>가 상영됐다. 지난 5월 프랑스 칸 영화제의 폐막도 대공황시대 자본주의의 모순을 꼬집은 채플린의 또다른 대표작 <모던 타임즈>가 장식했다. 이들 작품이 각각 1940년과 1933년에 만들어진 것을 떠올리면 그의 감수성과 통찰력이 두 세대를 뛰어넘고도 남는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워너홈비디오코리아는 채플린의 대표작을 디지털 기술로 복원해 제작한 DVD를 `찰리 채플린 컬렉션'이란 이름으로 8월에 선보인다. 이를 위해 프랑스의 MK2사의 기술자들은 `흡사 시스틴 성당의 벽화를 복원하는 것처럼' 편당 10만 장이 넘는 화면하나하나를 원판대로 되살려냈다.

<위대한 독재자>와 <모던 타임즈>를 비롯해 <골드 러쉬>(25년), <라임 라이트>(52년) 등 4편이 먼저 출시되며 <키드>(21년), <서커스>(28년) <시티 라이트>(31년),<살인광시대>(47년) 등 나머지 4편이 10월에 팬들을 찾는다.

채플린의 아내 리타 그레이 채플린과의 인터뷰, 채플린과 아이들이 출연한 홈무비, 마틴 스코세지 감독 등이 출연한 채플린 회고 다큐멘터리, 포스터와 사진 등으로 구성된 포토 갤러리 등도 곁들여져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