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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 라이트

City Lights City Lights

1931 미국 전체 관람가

드라마, 멜로·로맨스, 코미디 상영시간 : 87분

개봉일 : 1989-02-04 누적관객 : 3,060명

감독 : 찰리 채플린

출연 : 찰리 채플린(찰리) 버지니아 쉐릴(눈먼 소녀)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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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가 없어 도시를 배회하는 떠돌이(찰리 채플린)는 어느날 아침 산책길에서 꽃 파는 눈먼 소녀(버지니아 세릴)를 만난다. 떠돌이는 마지막 동전을 털어서 꽃을 사주고, 육중한 차문 닫히는 소리에 소녀는 그를 부자로 오인한다. 소녀에게 애정을 느낀 떠돌이는 부자 행세를 하며 가깝게 지내고, 그녀의 눈을 수술할 비용을 마련해 주기로 약속한다.

어느 날 술에 취해 물에 빠진 백만장자를 구해준 떠돌이는 그와 친구가 되는데, 백만장자는 술에 취했을 때만 그를 알아보고 술이 깨면 그를 도둑으로 오인하여 쫓아낸다. 이상한 만남이 거듭되다가 백만장자가 술에 취했을 때 소녀의 수술비를 얻어낸 떠돌이는 그가 술이 깨기 전에 달아나 소녀에게 돈을 전해주고 사라진다.

시간이 흘러 다시 거리를 배회하던 떠돌이는 어느 상점 앞에서 수술을 받은 뒤 시력을 찾아 행복하게 살아가는 소녀를 보지만, 초라한 자신의 모습에 나서지 못한다. 상점의 점원이 부랑아처럼 보이는 떠돌이를 쫓아내려 하자 소녀는 그를 불쌍히 여겨 동전을 쥐어 주면서 그의 손을 잡게 되고, 손의 촉감으로 그가 바로 자신에게 사랑을 베푼 사람임을 깨닫는다. 두 사람은 마주 보고 미소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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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도시의 불빛> 또는 <가로등>으로도 알려져 있는 본 영화는 자타가 공인하는 채플린의 최고 걸작 중 하나다. 여기서 그는 리얼한 수법으로 미국 번영의 그늘에 가려진 부자와 빈자, 실업자와 꽃 파는 아가씨 같은 계급간의 사랑과 갈등을 짚어내고 있다. 특히 채플린의 도움으로 실명에서 벗어난 주인공 소녀가 자신을 구해준 은인이 백만장자가 아니라 거리의 가난뱅이였다는 사실을 알고 당혹감과 실망스러움이 교차되는 가운데 채풀린의 얼굴이 클로즈업되는 라스트 씬은 영화사상 길이 남을 명장면이기도 하다. 1931년 찰리 채플린이 감독과 제작․각본․주연․음악․편집을 겸하였다.

토키 영화의 도도한 흐름을 거부하고 무성(無聲)으로 제작한 이 영화는 채플린의 작품 가운데 가장 감상적이고 인간미가 넘치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술에 취하면 가난한 떠돌이도 친구처럼 대하지만 정신이 들면 인간으로 대하지 않는 백만장자는 냉혹한 자본주의에 대한 풍자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라스트 씬에서 떠돌이가 보여준 미소는 절망을 넘어선 희망을 상징하며, 보는 이로 하여금 눈시울을 글썽이게 하는 유명한 장면이다. 하층 빈민들의 사랑과 애환을 웃음과 눈물로 그려내 대히트를 기록했으며, 프랑스 정부는 채플린에게 레즈옹도레르 훈장을 수여해 그의 공적을 치하하기도 했다.

대공황의 와중에서 고통받던 당대의 미국 관객들은 채플린의 모습과 따뜻한 휴머니즘에서 위안을 받았다. 또한 비평가들은 유성영화가 관객들을 빼앗아 가는 때에 무성영화를 만든 채플린의 용기에 찬사와 감탄을 보냈다. 국내에서는 1989년 2월에 극장에서 개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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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와 스탭

감독

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