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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문근영 <내사랑 싸가지> 출연
2003-06-19

<동갑내기 과외하기>의 권상우(26)와 <장화, 홍련>의 문근영(16) 이 영화 <내사랑 싸가지>의 남여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고 제작사인 제이웰 엔터테인먼트가 19일 밝혔다. <내사랑 싸가지>는 여고 3학년의 하영과 잘 생겼지만 '싸가지'를 찾아보기는 힘든 남자 대학생 형준 사이의 로맨스를 그린 코미디 영화. 권상우와 문근영은 각각 형준과 하영 역을 맡아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맞춘다.

<내사랑 싸가지>의 원작은 2년 전 인터넷 카페에 연재되며 인기를 모았던 이햇님의 동명 소설. 이모티콘과 채팅 언어를 사용해 청소년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모았으며 지난달에는 책으로 발간되기도 했다.

<화산고>, <일단 뛰어>, <동갑내기 과외하기>와 이달말 촬영에 들어갈 <말죽거리 잔혹사>까지 모두 고등학생 역을 맡은 권상우는 이번 영화에서 처음으로 대학생 역으로 출연하게 되는 셈. 최근 폭발적 흥행세를 보이고 있는 <장화,홍련>에서 동생 수연 역으로 출연한 바 있는 문근영은 세번째 출연 영화에서 주인공을 맡았다.

<동감>의 시나리오 작가 출신 신동엽 감독의 데뷔작인 <내사랑 싸가지>는 7월말 크랭크인해 연말 극장가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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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