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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잉그마르 베리만 은퇴할 듯
2003-05-12

영화 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감독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스웨덴 출신의 잉그마르 베리만(84)이 이제 새로운 영화를 만드는 작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될 것이라고 그의 측근이 9일 밝혔다. 노르웨이의 영화감독이자 배우로 베리만과 5년 동안 함께 산 연인이었던 리브 울만은 베리만이 지금 만들고 있는 TV영화 '사라반데'가 그의 마지막 작품이 될 것이라고 영국 BBC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베리만의 1974년 작품 <결혼에 관한 몇가지 장면>(SCENES FROM A MARRAGE)의 런던특별시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런던에 온 울만은 베리만이 "사라반데는 영화감독으로서 나의 마지막 작품'이라는 말을 해왔다고 전했다. 울만은 2시간짜리 이 TV 영화의 주연을 맡고 있다.

울만은 베리만과 살다 딸을 하나 갖고 헤어졌지만 현재도 영화인으로서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베리만은 <제7의 봉인>(SEVENTH SEAL), <외침과 속삭임>(CRIES AND WHISPERS) 등의 작품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위대한 영화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