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비평 어떻게 쓸까?
'영화 비평'이라는 말 속에 들어있는 것처럼 영화를 비평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영화에 대한 이해와 글쓰는 능력이다. 템플 대학에서 영화 이론을 강의하고 있는 티모시 코리건의 영화 비평 가이드 「영화비평, 어떻게 쓸까?」(시공사)가 최근 발간됐다.
저자는 영화 지식과 작문실력 등 영화 비평을 위한 두마리의 토끼를 잡는 법을 보여주고 있다.책은 영화 비평의 목적, 이유 등 기본적인 질문에서부터 영화 비평 용어, 비평을 위한 접근방법 등 영화 비평의 개론을 정리해주고 있으며 글쓰기 방법, 영화에 대한 자료 조사법 등 영화 비평문을 쓰는 구체적인 방법론까지 다루고 있다.
책의 앞머리에서 저자는 글을 쓸때 자신에게 물어봐야 할 것들로 '영화를 이해하고 있는가', '머리말의 문장은 명확한가', '추상적인 관점은 구체적인 예로 뒷받침 되는가', '주제 문장은 주제를 논리적으로 전개하고 있는가' 등을 제시하고 있다. 옮긴이 이권. 312쪽. 1만5천 원.
▲외국영화 포스터Ⅱ
영화팬들의 머릿속에 한 영화와 그 포스터는 따로 존재하지 않는 듯하다.
마론 브란도의 큼지막한 얼굴과 꼭두각시 인형 조정하는 듯한 모양으로 묘사돼 있는 영화 제목이 인상적인 <대부>가 그러하며 수류탄을 쥐고 잔뜩 인상쓰고 있는 아놀드 슈왈츠제네거의 얼굴도 <코만도>와 떼놓을 수 없다. <레인맨>을 떠올려 봐도 더스틴 호프만과 톰 크루즈의 투샷이 인상적인 포스터가 영화보다 앞선다.
영화 광고의 매체가 다양해진 지금은 덜하지만 포스터의 비중이 지금보다 월등했던 70~80년대에는 이런 경향이 더했던 것 같다. 최근 발간된 「외국영화 포스터Ⅱ」(범우사)는 70년부터 89년까지 한국에서 상영됐던 외화 220편의 포스터를 수록하고 있다.
이미 50회에 걸쳐 포스터 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어 '움직이는 영화박물관'으로 알려진 정종화씨가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포스터를 책으로 엮었으며 책의 후반부에는 영화평론가 정용탁씨가 서술하는 당시 외국영화에 대한 단상도 곁들여 있다. 242쪽. 1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