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전 귀환병 '야만의 전쟁' 폭로 (K1 밤 11시20분)
베트남전에 참전했다 하반신이 마비돼 귀국한 뒤 반전운동가로 변신한 론 코빅의 실화를 영화화했다. 제목인 7월4일은 미국 독립기념일로 론 코빅이 태어난 날이기도 하다. 론은 해병대에 지원해 베트남전에 파병된다. 그는 전쟁의 실상이 자신이 꿈꾸던 군인의 삶과 너무나 동떨어진 것에 충격받은데다 전우와 민간인들을 실수로 죽이게 된다. 자신도 총을 맞고 하반신 불구로 귀국하게 된 론은 거센 반전운동과 그보다 거친 경찰들의 탄압을 보면서 가치관의 혼란을 느낀다.
올리버 스톤 감독이 1989년 발표한 이 영화는 <플래툰>, <하늘과 땅>과 함께 그의 베트남전 3부작으로 분류된다. 올리버 스톤이 베트남전 영화를 만들어온 이유가 있다. 20대 초반 베트남전에 참전해 두번의 부상으로 무공 훈장을 받고 제대했지만 심한 전쟁 후유증을 앓았기 때문이다. 은 베트남 연작 가운데 가장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그에게 아카데미 감독상을 선사했다. 론 코빅을 연기한 톰 크루즈는 이 작품을 통해 아이돌 스타의 꼬리표를 떼며 실력있는 연기자로 평가받기 시작했다. 19살 이상 시청가.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