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석감독(사진)의 대작 <실미도>가 실제 북파공작원들의 훈련장소였던 인천 앞바다의 '실미도'에서 촬영된다. 이 영화의 제작사 한맥영화는 6일 이같은 사실을 전하며 "특수부대 훈련장 세트가 완성되는 이달 중순께 부대원들의 넋을 기리는 위령제를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미도>는 김일성 주석궁 폭파를 위해 창설된 특수부대 요원들이 섬을 탈출,
청와대로 향하던 중 전원 자폭한 지난 71년의 실화를 그린 영화로 할리우드의 메이저영화사 콜럼비아 트라이스타로부터 제작비 1천만달러(120억 원)를 전액투자받아 제작된다.
충무로의 간판 연기자 설경구와 국민배우 안성기, <킬러들의 수다>의 정재영, <다찌마와리>의 임원희, <광복절특사>의 강성진 등이 출연한다. 지난 1일 첫 촬영을 시작했으며 올 연말께 개봉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